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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ing Garden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6
The Forest Above the Hanok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6 꽃이 만개한 유토피아 혹은 기억상자이자 몽상하는 영혼의 집에 대하여 변선화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Utopia Garden House’ 시리즈에는 전시 주제처럼 이상향적 풍경으로 보이는 정원의 꽃과 나 무,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집 등 다양한 장면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원과 집은 어울리는 공간들이지만 작가가 그려낸 작업에 등장하는 정원의 꽃과 나무는 과도해 보일 정도로 크고 사람의 스케일보다 커 보이는 집의 크기 이상으로 거대하게 확대되어 화 면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마치 집 모양의 화병에 꽃꽂이를 해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집 주변에 개미처럼 작게 표현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처럼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 노는 신기한 모습이 발견되고 있는 점은 매우 흥미 로운 부분이다. 작가는 “내가 꿈꾸는 이상향을 향한 여정”을 그려내고자 한다고 하면서 “집과 식물이 공존하는 장면은 내가 꿈꾸는 최고 의 유토피아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작가의 언급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작가는 화면 속의 여러 장치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는 인간을 그리고자 했던 것 같다는 점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곳에 인간이 거주하고 쉼을 얻는 집을 상상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을 통해 그 곳에 이상향의 상징으로서 꽃을 과장되어 보일 정도로 크기를 키움으로써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을 담아내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과장과 상징이 교차되는 화면, 즉 인간의 시각 이상의 세계를 그려낸 장면은 그야말로 인간의 이상향, 즉 유토피아 세계의 판타지 그 자체가 되어 화면에 남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 작가가 이처럼 유토피아적 판타지를 그려내는 이유는 그만큼 현대 사회가 유토피아가 필요하고 판타지를 꿈꿀 수 밖에 없는 사회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현대사회는 자본의 힘과 기술 문명이 극대화 된 사회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와 달리 현대 사회의 판타지로 진보된 도시문명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집이라는 말로 대변할 수 있는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주거 공간들을 그려 내는 방식을 선택하였고 그곳에 자연의 일부분을 정원의 꽃과 나무들을 크게 부각시켜 의미의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작가 역시 그의 작가노트에서 “집의 안정감과 자연이 주는 치유의 감각을 하나의 풍경으로 결합”하고자 하였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현대 사회는 진보하고 발전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인간에게는 불안의 마음이나 고통과 상처가 남겨져 있다는 것을 작가는 직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래서 작가는 안정과 치유의 메시지로 본향과도 같은 집과 자연이 전해주는 이상향의 세계를 안내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는 "집이 없으면 인간은 흩어진 존재가 될 것이다. 집은 천지간의 폭풍우 속에서 인간을 지탱해 준다. 그것은 몸인 동시에 영혼이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최초의 세계다.”라고 하였다. 집이 단순한 건물이나 보호처일 뿐 아니라 인간 내면을 형성하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장소라는 것이다. 또한 “집은 몽상가를 보호하며, 집은 우리로 하여금 평화롭게 꿈꾸게 해 준다”라고 하여 꿈과 희망 의 근원적 장소로 보기도 하였다. 이를 인용해 보면 변선화 작가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집의 의미를 극대화 시키면서 인간의 내면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변선화 작가의 회화 작업을 다시 살펴보면 작가의 시각은 집이라는 것을 에덴동산과 같은 이상향으로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꿈꾸며 가져와야 할 이상향이어야 하였던 것이기에 정원의 꽃과 나무를 극대화하여 강조하면서 꿈의 세계, 이상향의 아름다움을 미리 꿈꿔볼 수 있도록 이를 화면에 담아내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러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이상향의 느낌과 감각을 화면에 담아냄으로써 미리 이상향을 맛보며 그 세계를 향해 나아가자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가 불안정하고 결핍과 소외가 일상화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집이 가져다 주는 안정감과 자연이 전해주는 치유의 감각을 작업에 녹여내고자 하였다는 것은 이와 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대안이자 작가적 응답으로서 작 업을 해나가고 있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주는 지점으로 읽혀진다. 작가는 이처럼 꿈과 희망의 손을 내밀면서 작업을 감상하는 관객들과 함께 집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고 자연에서 뛰어 놀던 시간들을 되돌려 오늘을 살아가는 힘을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에게는 집이 바슐라르처럼 제2의 육체이자 인간 내면을 간직하고 보호하는 다른 표현 방식이었기에 그 기억 상자로 돌아가서 몽상가로서 다시 자연을 꿈꾸고 생명의 근원을 꿈꾸면서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현실 너머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말을 건네고 있는 것이다. 집이라 는 공간은 이처럼 마음을 열어 보이는 창이 된다. 작가는 그 창을 통해 이상향과 같은 자연이 펼쳐진 정원을 기억 속에서 가져옴으로써 이 를 마음으로 느끼고 회복하는 장을 열어 보이고자 작업으로 가져와 전해주고 있다. 이승훈 (미술비평) 변 선 화 BYUN SUN HWA 작가약력학력201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졸업 개인전2025 ‘상상 속 마을여행’ 변선화 초대전, 델리아트스페이스, 경기 2025 'Bloomtopia', 홈갤러리, 서울 2021 'My world - Travel Diary', 갤러리 더플럭스, 더플로우, 서울 2019 'The colorful moments-diary' 변선화 초대전, 윤승갤러리, 서울 2018 'My many colored days 하루하루 다른색깔' 변선화 초대전,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7 '선화의 그림일기장' 변선화 초대전, 에이원갤러리, 서울 2016 '달콤한 시간여행' 변선화 초대전, 청림갤러리, 경기 2015 '지구별 여행기' 변선화 초대전, 탐앤탐스 컬쳐프로젝트, 갤러리탐, 서울 아트페어 2025 ‘2025 서울아트쇼 SEOUL ART SHOW’, COEX, 서울 2022 '2022 아트페어대구 AFID', EXCO, 대구 2022 '2022 조형아트서울 PLAS', COEX, 서울 2021 '2021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벡스코, 부산 2021 '2021 홈테이블데코페어', COEX, 서울 2016 '2016 대전국제아트쇼 DIAS', 대전무역전시관, 대전 2016 ‘제3회 WITH ARTFAIR 2016’,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 파르나스, 서울 2011 '제3회 서울모던아트쇼', 중국 강소성 소주미술관, 중국 콜라보레이션 2025 '젊음의 나라' 손원평 소설책 표지그림, 출판사 다즐링 2012년 동부증권 캘린더 제작 ‘성공하는 7가지 노하우’ 책 표지그림. 출판사 솔과학 슈에무라 콜라보레이션 ART PROJECT 'new and you,it's up to you', NYLON |
작품
The Village with a Roof of Flowers —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6
The Forest Above the Hanok —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