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날개 The Wings of Life

신소영 Soyoung Shin Solo Exhibition

전시제목
삶의 날개
전시일정
2025.11.05~11.17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7 1F
전화번호
02-3663-7537
No Image


날개 2301 (Wing 2301)

mixed media on canvas, 100x45.5cm, 2023


가족 2303 (Family 2303)

mixed media on canvas, 60.6x40.9cm, 2023

날개를 펼쳐라 2303 (Spread Your Wings 2303)

mixed media on canvas, 116.8x72.7cm, 2023-2025

날개 2302 (Wing 2302)

mixed media on canvas, 100x45.5cm, 2023

마음의 모양 2503 (Shape of the Heart 2503)

mixed media on canvas, 33.4x53cm, 2025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추상적 상징의 언어와 그 내적 언어로 소통한다는 것에 대하여

신소영 작가는 날개의 형상을 모티브로 하여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추상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다양한 방식의 회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말한다. 그런데 작가는 인간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상징성이 강한 날개의 형상을 다양 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작가는 그의 작가노트에서 “날개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의지 를 펼쳐 나가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라고 하였다. 작가는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려 한 것이 아니라 날개의 상징성에 담겨있는 의미들을 날개의 형상과 더불어 표현되어 있는 색채 및 추상성 강한 표현 등을 통해 감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했던 것이다. 인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타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작가는 단지 구상적 형상이 가 지고 있는 지시적 의미보다는 조형적 방식으로 변환된 회화 언어를 통해 상징적 의미를 도출하고 다양한 회화적 수사법을 생성해냄으로써 언어 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인간 내면의 것들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하고자 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모티브로 선택한 ‘날개’는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 것임을 고백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은 초기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관계와 이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하였지만 작가는 대자연 앞에 놓여진 존재로서 점차 ‘자유로움’이 라는 지점으로 자신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였다. 인간은 한계적 존재이기에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존재로서 비상을 꿈꾸 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가가 삶을 살아오면서 당면하게 되었던 어려움들, 특별히 작가로서 손을 다 쳐서 여러 해 동안 재활하며 ‘자유로움’에 대해 갈망하게 되었던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다는 점은 작가에게 있어 ‘날개’의 상징성을 빌어 ‘비상’하 고자 한다는 것의 의미가 단순한 인간적 욕망이나 갈망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외적 상처뿐만 아니라 깊은 내적 좌절의 경험이 있었다 는 점에서 보면 작가의 ‘날개’ 작업에서 전해 주는 상징성이란 결국 ‘치유’의 도약대와 같은 것이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재론적 한계를 직 시하며 이를 풀어내는 계기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몸짓과 같은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작가의 이러한 표현은 무엇으로도 설명하 기 어렵고 어떤 표현으로도 내면의 것들을 모두 보여줄 수 있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상 징성 강한 ‘날개’의 형상을 변형시키면서 이와 함께 여기에 연장된 추상의 언어로 비언어적 대화를 시도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아마도 작업에서 불교 선종에서 유래한 묵언전심(默言傳心), 염화미소(拈華微笑)라는 말처럼 구체적 형상이 지시하는 의미 체계에 머무 르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연장된 형상의 상징성과 추상성으로부터 발현되는 것들로부터 마치 침묵과도 같은 내면의 말들을 전하며 자신의 작업 이 치유의 언어로, 회복의 언어로 승화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사적 어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발원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모 든 인간은 각기 다른 다양한 방식의 어려움과 고통이 있기 마련이므로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는 이와 같은 조 형적 상징 언어에 대해 작가는 확신이 있었다고 본다.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상처에 의해 정신이 성장하고 새 힘이 솟는다.”라고 하였다. 인간 존재로서 위기와 고통이 내면 세계를 더 건강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이로부터 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모든 인간은 유사한 방식으로 각자의 어려움을 맞이하게 되고 이를 극복해내면서 성장해 가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작가는 이 공통의 경험을 매개로 하여 승리를, 사랑을, 그리고 위로와 평안의 말을 전하고자 하였던 것 같다. 작가가 이러한 태도를 보이게 된 것 은 인간이 겉으로 보면 서로 달라 보일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들이며 유사한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존재들로 보는 작가적 시각이 있었 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내면의 것들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의 회화 작업에서 찾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전 시장에서 그러한 작업들로 그 실제적 대화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이승훈 (미술비평)

신 소 영 Soyoung Shin

신소영은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날개의 형상으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자유롭고 개성적인 날개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각자의 삶을 반영하는 동시에, 서로 연결되어 함께하는 유기적인 관계로 표현된다. 

숙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재학 시절부터 날개의 초현실적 표현에 몰두했으며, 이후 입체,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트,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세종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등에서 디지털 아트와 그림을 가르쳤다. 

제주도에 거주하던 시기에는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그림에 반영하여, 날개를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더욱 서정적이고 은유적으로 확장시켰다. 현재 는 경기도 청계산 인근 작업실에서 회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11회의 개인전과 12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작품은 문신미술관, 모란미술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등에 소장되어 있다.

www.soyoungs.net 

작품

  • 날개 2301 (Wing 2301) — mixed media on canvas, 100x45.5cm, 2023

  • 가족 2303 (Family 2303) — mixed media on canvas, 60.6x40.9cm, 2023

  • 날개를 펼쳐라 2303 (Spread Your Wings 2303) — mixed media on canvas, 116.8x72.7cm, 2023-2025

  • 날개 2302 (Wing 2302) — mixed media on canvas, 100x45.5cm, 2023

  • 마음의 모양 2503 (Shape of the Heart 2503) — mixed media on canvas, 33.4x53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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