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 사유적 풍경

안성규 Ahn, Sung Kyu Solo Exhibition

전시제목
경계 - 사유적 풍경
전시일정
2025.10.29~11.03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7 1F
전화번호
02-3663-7537
경계(BORDER)25-84 런던
Oil on canvas, 120x120cm, 2025

경계(BORDER)25-84 런던 Oil on canvas, 120x120cm, 2025


사유적 풍경25-41

Oil on canvas, 85x100cm, 2025

경계(BORDER)25-64 부다페스트

Oil on canvas, 100x100cm, 2025

경계(BORDER)25-81 서울

경계(BORDER)25-82 바라나시의 새벽

경계(BORDER)25-83 톨레도

사유적 풍경 24-81

Oil on canvas, 112.1x145.5cm, 2025

작가 노트

사유의 풍경, 인간의 자리 나는 늘 ‘풍경’을 그려왔지만, 내게 풍경은 단지 자연의 한 장면이나 도시의 한 단면이 아니다. 풍경은 나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이며, 내가 겪고 느끼고 사유해 온 시간의 흔적이 고, 인간이 존재하고 살아가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의 작업은 언제나 내가 속한 장소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삶을 감싸는 자연에 대한 응시에서 출발한다. 

도시에서 보이는 풍경, 이를테면 퇴근길 차량의 붉은 불빛, 건물 사이로 조각나 드러난 저녁 하늘, 그 위로 잠시 스쳐 지나가는 구름들. 그것들은 모두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자 삶의 일부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단지 '보기 좋은 장면'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그 속에는 삶의 무게와 감정, 애틋함과 안도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풍경은 결국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나의 기억과 감정을 화폭 위에 담는 하나의 언어가 된다. 

내가 그리는 풍경은 현재의 도시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지만 그것은 시각적을 넘어 내면의 풍경의 표현이다. 그것은 현실에서 마주한 어떤 장면이기도 하고, 동시에 나의 감정과 존재가 반응한 응축된 이미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빠르게 결정하거나 감정을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색을 칠하고 또 칠하며, 붓질을 쌓아가며, 마치 시간과 사유를 겹겹이 쌓듯이 작업을 진행한다. 나에게 있어 회화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자 감정을 눌러 담는 공간이다. 

특히 하늘은 내 작품에서 중요한 존재다.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늘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내가 감정적으로 기대고 있는 대상이며, 인간과 세계의 경계 너머에 있는 무한 의 상징이다. 그 아래 작고 복잡하게 묘사된 도시는 인간의 세계를 상징한다. 나는 이 대비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작고 덧없는 존재인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작고 치열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고, 그 삶이 지닌 온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때로는 도시의 불빛 하나, 창문 너머 스며 나오는 희미한 불빛 하나에도 하루를 살아낸 누군가의 이 야기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내 그림 속에는 늘 '경계'가 존재한다. 자연과 도시, 하늘과 인간, 고요함과 분주함의 경계. 그러나 나는 이 경계를 분리나 대립의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교감과 공존, 성찰과 사랑이 만나게 되는 장소이다. 나는 그 경계에서 명상의 순간을 발견한다. 인간의 세계는 불완전하고 때론 욕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안에도 충분히 빛나고 아름다운 가치 가 존재한다. 그래서 나는 인간이 만든 세계를 외면하거나 초월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나의 회화는 공허로 끝나는 풍경이 아니라, 겸허로 이어지는 풍경이기를 바란다. 삶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함께 품은 풍경.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인간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그런 사유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나에게 있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사람들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다. 내가 그리는 풍경은 결국 인간을 향해 있고, 그 풍경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삶과 감정을 떠올리며 고요한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작가약력

안 성 규 Ahn, Sung Kyu

학력

2000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199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5 제26회 개인전(갤러리 너트) 

2023 제25회 개인전(갤러리 숨) 

2023 제24회 개인전(갤러리 보나르)

2022 제23회 개인전(갤러리 보나르)

2022 제22회 개인전(베카갤러리) 

2021 제21회 개인전(샘표스페이스) 

2020 제20회 개인전(갤러리M) 

2019 제19회 개인전(호암교수회관)외 26회

단체전

2023 한국의 미술 세계로 향하다(헬렌앤제이갤러리) 

2020 전망(자연, 바다, 독도 그리고 화가의 눈 (이천시립월전미술관)

2020 푸른상원(정부서울청사갤러리)외 100여회 단체전 참가

수상이력 

1998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주 브라질 대사관, 앙골라 한국대사관, 주 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삼성화재 천안아산 사옥, 씨크라우드 호텔, 임 페리얼펠리스 호텔(이태원), 현대아이파크, 아산 법원청사

E-mail : skahntr@hanmail.net 

작품

  • 사유적 풍경25-41 — Oil on canvas, 85x100cm, 202 5

  • 경계(BORDER)25-64 부다페스트 — Oil on canvas, 100x100cm, 2025

  • 사유적 풍경 24-81 — Oil on canvas, 112.1x145.5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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