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누적 Layers of time

조은교 Jo Eungyo Solo Exhibition

전시제목
시간의 누적
전시작가
조은교
전시일정
2025.07.01~07.06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시간의 누적 Layers of time


알맞은 계절

금사 , 39.5x57.5cm, 2025


시간의 정리하다

금사 , 25x20cm, 2025

엄마의 시간 _86

한지 콜라주, 18x20cm, 86 조각, 2025


금사, 15x15cm, 4조각, 2025

아버지의 시간 _85

한지 콜라주, 18x20cm, 85 조각, 2025


시간의 정리하다

금사, 28x22cm, 2025

시간을 엮는 감성의 지도를 그려낸다는 것에 대하여

조은교 작가의 작업은 시간이라는 보편적 개념을 개인의 기억과 감정으로 재구성하는 섬세한 시도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흐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그 안에 담긴 경험과 감정은 각기 다르기 마련이다. 작가는 이러한 차이를 ‘실을 짓듯이, 붓을 움직이듯이’ 행위의 흔적으로 시각화하며, 추억의 단편들을 조형적 언어로 풀어낸다. 작품 속 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닌, 기억의 궤적을 따라 엮인 감정의 선을 상징하는 기표로 읽을 수 있다. 여기에는 누군가와 나눈 대화, 함께한 시간, 지나간 계절의 흔적이 담겨 있기에 관람자는 그 실의 흐름을 따라 작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 작품은 단순한 회화, 오브제를 넘어, 시간과 감정이 교차하는 감성의 지도가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작가에게 있어 하루, 그리고 하루, 이 반복의 언어는 지루함이 아닌, 삶의 리듬과 기억의 축적을 의미하는 말이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향을 찾아가며, 실을 엮듯 삶을 짓는다. 작가의 작업은 그 여정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행위이며, 관람자에게는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보게 하는 감성적 거울이 된다. 작품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재의 감정과 연결된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실이라는 매체는 물리적으로는 가볍고 유연하지만, 작가의 손을 거치며 무게감 있는 서사로 변모한다. 실의 엮임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내면의 여정이며 시간의 흐름이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현존재의 존재의미는 시간성에 있다고 보았다. 이와 유사하게 작가는 인간 존재의 내적 여정을 실이 흘러내리고 직조되는 과정, 즉 시간이 흘러가는 과정에 담아 놓은 듯 하다. 작가는 그 선의 궤적에서 인간의 삶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관람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지나온 시간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며, 작가의 실은 그 기억을 자극하는 감성적 매개체가 된다. 작품을 바라보는 순간, 관람자는 자신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작가와의 감정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작가의 작업은 조형적 언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엮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이며, 예술이 어떻게 개인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 결국 작가의 작업에서 실은 삶의 실타래이며, 그 엮임은 존재의 흔적이다. 우리는 그 실을 따라가며, 자신의 기억을 되짚고, 감정을 되새기며, 예술이라는 거울 속에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작가의 작업은 그렇게, 시간과 감정, 기억과 존재를 엮어내는 예술적 실천이 되고 있다.

이승훈 (미술비평)

작가 노트

시간은 흐른다. 

반복적인 하루들이거나 지겨운 나날이거나 

즐거운 날들이거나 분명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다만, 각자 인생의 길이는 같지 않고 방향 또한 다르다. 

어떤 방향이든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 없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오늘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것, 바로 추억이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공유하며 

감정을 나누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각자 인생의 시간 줄기에서 나의 추억이 통과하는 지점에 

조형적 언어로써 실을 엮어나간다. 

작가약력

매일

날마다

하루 또 하루

조 은 교Jo Eungyo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섬유텍스타일디자인전공 

개인전 9회 및 기획 단체전 150여회

2024 대한민국미술대전 현대공예 특선 외 17회 입상 

2024 대한민국여성구상미술대전 추천작가

2023 NFT in 창원 선정작가

2022 주목할 아티스트 100인 선정 - 아트컨티뉴 

한국미협, 경남미협, 마산미협, 홍익섬유패션조형회 

경남여성작가회, 경남구상작가협회

창동예술촌 기획이사

작품

  • 알맞은 계절 — 금사 , 39.5x57.5cm, 2025

  • 시간의 정리하다 — 금사 , 25x20cm, 2025

  • 엄마의 시간 _86 — 한지 콜라주, 18x20cm, 86 조각, 2025

  • 시간의 누적 — 금사, 15x15cm, 4조각, 2025

  • 아버지의 시간 _85 — 한지 콜라주, 18x20cm, 85 조각, 2025

  • 시간의 정리하다 — 금사, 28x22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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