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_자연 No.08
Oil on Canvas_91x65cm_2024
도심_자연 No.04
Oil on Canvas_41x32cm_2024 ![]() 도심_자연 No.07
Oil on Canvas_53x46cm_2024 ![]() 도심_자연 No.02
Oil on Canvas_60x45cm_2024
자연과 도시, 그 현상적 공간 너머의 본질적 세계에 대하여 오현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하학적 공간과 숲이 있는 자연 공간이 교차된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전해주는 여러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작품 명제가 대부분 ‘도심_자연’에 넘버링만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면 작가가 그려낸 자연에 겹쳐져 있는 기하학적 공간은 자연과 대비되는 도시 공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의 작가노트를 살펴보면 작가가 단지 자연과 도시로부터 눈에 보이는 현상적 대비만을 그려내고자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작가노트에서 생과 극, 음과 양, 빛과 어둠 등의 문구를 사용한 것을 보면 작가의 관심은 눈에 보이는 현상 자체 보다는 그 현상 너머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 즉 이 세계의 질서나 원리와 같은 더 근원적 영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가 그 본질적 영역을 그려내는 것에 대해 굳이 도시 공간과 숲이 있는 자연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 모두가 작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일상적 공간이자 작가가 마주하고 있는 세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뿐만 아니라 이 모두는 일상과 연결된 동일한 일상의 공간임에도 서로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어떤 간극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작가는 이 간극을 유기적인 자연의 형상과 기하학적인 도시 공간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차이를 인식시키면서도 동시에 절묘하게 양자를 결합시켜서 하나의 화면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을 하게 된 것에는 작가가 발견하게 된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자연과 도시는 전혀 다른 곳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작가에게는 이 모두가 하나의 삶으로 연결되어 있는 영역이었기에 작가는 그의 작업 가운데 작가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과 현실을 이어서 그려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그의 작업 가운데 연결성을 표현해 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동시에 두 가시적 공간의 상이성은 작업에서 이질적인 느낌으로 함께 드러날 수 밖에 없었기에 두 개의 공간의 연결은 마치 비현실적 세계처럼 보이게 표현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가는 이 세계의 본질은 현실의 표피, 즉 현상적 세계와 그곳에 드러나 있는 가시적 이미지와 같은 영역보다는 작가가 그려낸 것처럼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연결 공간 혹은 사이 공간과 같은 영역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그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공간으로부터 하나의 존재가 생명으로서 태어났을 때만이 아니라 생명이 다한 후까지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신비로운 생명의 세계에 대해, 또는 음과 양처럼 존재하는 만물의 양극적 근본 원리에 대해, 그리고 빛과 어둠과 같이 존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본질적 체계와 구조에 대해 표현해 내고자 했던 것 같다. 작가가 작업을 통해 제안하는 것에 따라 생각해보면 도시의 일상 공간이 자연으로부터 파생된 것이지만 자연과 달리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죽음 역시 삶과 연결된 것이거나 연장된 것이지만 서로 다르게 보일 뿐 그 모두가 생의 일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는 이러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작업을 보다 보면 우리 세계의 본질은 결국 현상적 세계 너머의 세계, 다시 말해 어떤 면에서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신비로운 연결 공간, 사이 공간과 같은 영역으로부터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국 작가는 자연과 도시 공간을 그려내면서 생과 극에 대해 말하게 되었고 이제는 태동, 즉 어떤 실마리와 같은 작은 움직임을 회화로써 관객들에게 펼쳐 보이면서 자신이 발견한 현상 너머의 신비로운 세계, 그 본질적 영역에 대해 말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생과 극. 음과 양. 빛과 어둠. 그리고 변화 발전의 근본이 되는 태동의 단계 기울어진 것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이며 순서와 질서가 다를뿐이다.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 . . 자연의 힘과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진 것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더불어 세상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2025. 오현아 오현아 Oh Hyeon A 2024
종로문화역사형상전, 갤러리 라메르 중앙회화대전: 경계를 넘어 {특선}, 한국미술관 제23회 고양국제아트페어, 킨텍스 대한민국모던아트대상전 {동상}, 갤러리 비 |
작품
도심_자연 No.02 — Oil on Canvas_60x45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