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0x72.7cm, Mixed Media on Hanji, 2024

Mixed Media on Hanji 80.3x100cm, 2024

53.0x72.7cm, Mixed Media on Hanji, 2024

53.0x72.7cm, Mixed Media on Hanji, 2024
달항아리, 그 채움과 비움의 공간으로부터 읽어내는 신비의 세계에 대하여
노원희 작가는 푸른색의 미묘한 빛의 흐름이 담긴 추상적 화면에 달항아리의 형상이 담겨 있는 독특한 회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블루 판타지아>로 지칭하면서 이는 자연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자 자신의 환상적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였다. 사실 작가는 자신의 이와 같은 작업의 시작은 바위와 물 등 자연 속에서 흔히 보이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사물들이 조화로운 풍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일상적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풍경을 보는 것 자체가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에게는 푸른 빛의 자연을 보는 것 자체가 세계이자 우주로 다가오는 대자연을 자신의 몸으로 마주하는 신비로운 순간이었던 것이며 동시에 그것을 감각하고 인식하고 있는 작가 자신의 존재적 위치를 깨닫게 되는 통찰하는 순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제시한 <블루 판타지아>는 거대한 대자연을 마주하는 순간에 존재로서 인식하게 된 자아를 발견하는 신비로운 경험 자체를 지시한 것이며 자연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 존재 내면의 세계에 대해 직관하게 된 자신의 시각에 대해 표현하는 작가만의 수사법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작가가 작업 과정에서 먹이 한지에 스며들게 하고 안료를 쌓아 올리는 작업을 하였던 것은 자연 속 대지 위에서 일어났던 수 많은 세월의 흐름을 재현하는 것이자 작가의 작업을 통해 그가 경험한 것들을 이미지 속에 함입시키고자 한 의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러므로 작가의 작업은 그와 같은 작가의 경험을 작업 과정에서 반복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며 그의 전시 역시 이제 작가가 경험한 그 판타지적 세계를 전시장이라는 공간 가운데 관객과 함께 하려는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에게는 자연과 상호작용하면서 경험하게 된 이 판타지적 세계의 신비로움은 혼돈과 질서가 결합된 모순적 세계로 보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 혼돈과 질서가 결합된 카오스모스적 세계의 신비를 표현할 방법을 찾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작가가 이 신비로운 세계를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는 달항아리와 같은 형상 속에 담고자 했던 것은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고 본다. 흙과 물과 불이라는 서로 다른 성질, 어떤 의미에서는 상극적이고 모순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항아리는 작가가 경험했던 부분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달항아리는 보름달과 닮아 있지만 여기에 담긴 양가성, 즉 채워짐과 비움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기에 작가가 자연에 대해 통찰하게 된 지점과 매우 근접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양가적 공간의 형상을 그가 자연으로부터 느꼈던 세계, 즉 보이지 않지만 알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 흐름과 같은 세계와 교차시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작가는 결국 그 판타지적 상상 공간을 달항아리의 형상성에 투사하면서 자연과 세계, 그리고 그 세계를 만나게 되었던 경험을 그려내게 되었던 같다. 자연을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그 시각적 대칭점에 있는 인간에 대해 그리고 그 존재론적 위치에 대해 읽어내고 사유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달항아리의 형상으로부터 채움과 비움의 역설적 공간으로부터 그 신비로운 힘에 대해 경험해 볼 것을 권하고자 하는 것 같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에 대한 비밀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이승훈 (미술비평)
Blue Fantasia - Moon Jar
한지에 먹물과 안료가 자연스럽게 스미고 번져 얼룩진 화면에서 부드러운 물과 단단한 바위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그 위에 아크릴 물감을 중첩시켜 우연과 필연의 조화에 의한 추상풍경이 이루어지면서 미적 카오스모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동서양의 재료를 혼합하여 여러가지 기법을 실험하고 다양한 회화적 변주를 해오면서 추상풍경 위에 달항아리를 그려 한국적인 정서를 더하였다. 좌우가 서로 다른 비대칭의 달항아리는 우아한 조형미와 너그럽고 둥근 모습으로 편안함과 행복감을 준다, 나의 달항아리는 너와 나의 모든 것을 포용하려는 듯 자연을 가득 품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나서 새로운 꿈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달항아리에 무지개를 함께 표현해 보았다.
작품을 통해 자연의 긍정적인 힘과 달항아리의 에너지를 느끼며 공감이 되고 소통하길 바란다.
2024. 노원희
Noh, Won-hee
개인전 20회
2023 사이아트센터 더플럭스 초대전, 서울
2023 갤러리일호 초대전, 서울
2022 인천경제청 G갤러리 초대전, 인천
2022 갤러리BDMC 초대전, 파리, 프랑스
2021 사이아트센터 도큐먼트 선정전, 서울
2021 갤러리너트 프라이즈 선정전, 서울
2020 갤러리일호 기획전, 서울
2018 갤러리BDMC 초대전, 파리, 프랑스
2017 갤러리BDMC 초대전, 파리, 프랑스
2016 에이블 파인아트 초대전, 뉴욕, 미국
2016 서울 아산병원갤러리 초대전,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4 현대미술초대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도쿄, 일본
아트캐피탈 살롱 앙데팡당전, 그랑팔레, 파리. 프랑스
202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총동문회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EXPOSITION COLLECTIVE, BDMC갤러리, 파리, 프랑스
스마트아트페어 초대, 액상프로방스, 프랑스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초대, 코엑스, 서울
2022 탐라국제아트페어 초대, 제주컨벤션센터, 제주
한국 프랑스 국제교류전 초대, 마루아트센터, 서울
아트컨템포러리 일본전 초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도쿄, 일본
CICA미술관 추상미술국제전, CICA미술관, 경기
외 다수
수상 및 선정
2017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평론가상, 한국미술협회
2015 광복70주년 대한민국미술축전 특선, 문화체육관광부
2015 미술주간행사 작품공모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4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한국미술협회
외 다수
작품소장 및 소속
아르코미술관, 서울아산병원, 에이블파인아트 뉴욕갤러리,
BDMC 파리갤러리, 국내외 병원, 회사, 컬렉트, 개인소장 다수
한국미술협회, 국제앙드로말로 협회 회원
홈페이지: www.nohwonhee.com
작품
Blue Fantasia 347-Moon Jar — Mixed Media on Hanji 80.3x100cm, 2024
Blue Fantasia 348-Moon Jar — 53.0x72.7cm, Mixed Media on Hanji,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