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ing an ‘Apple’
작가약력
개인전

Desire II
60.6x72.7cm_Oil and Wax_2023

Desire III
45.5x45.5cm_Oil and Wax_2023
45.5x45.5cm_Oil and Wax_2023

Desire XII
100 x 100cm_Oil and Wax_2023

Desire VIII
60.6x60.6cm_Oil and Wax_2023
형태적이며 언어적인 체계와 색채적이며 회화적인 체계를 통한 소통에 대하여
이아영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사용한 추상적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런데 주목하게 되는 지점은 작가가 자신의 추상적 회화가 기하학적 추상회화 형식으로 어떤 대상을 축약하거나 단순화함으로써 비평가 그린버그식(Clement Greenberg)의 본질주의적 평면 회화의 미학적 이상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단지 기하도형의 형태적 요소들을 표음문자에서 음가의 차이로 연결시켜 일종의 버케블러리(vocabulary)로 사용하고 있기에 이아영 작가의 작업은 문자와 회화를 결합시킨 독특한 회화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별히 언어적 의미 전달은 형태부분에서 감성 전달은 색채부분에서 할 수 있게 하고 감성적 색채는 작가만의 느낌과 감각, 그리고 작업할 당시의 분위기들을 고려하여 선택함으로써 문자의 고정된 지시적 방식을 사용하는 규범에서 벗어나 문자적 효용성과 회화적 자율성과 같은 고유의 특성만 살려낸 것이 아니라 문자적 기능의 확장과 회화적 표현방식의 확장을 이뤄낸 것은 시사점이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와 유사한 예는 현대미술사에서 발견된다.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경우 텍스트 회화 미디어 설치 작업을 선보였고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는 광고포스터를 회화로 가져오면서 문자를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점자를 차용하거나 기존의 다양한 언어권의 문자를 차용하여 작업한 예는 많았다. 그러나 이아영 작가는 자신만의 형태소를 만들어내서 자기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자형 회화를 만든 점이 특징적이며 이에서 더 나가가 문자화 회화의 영역을 형태와 색채의 특성을 살려 역할 배정을 하여 자신이 의미 부여를 하고자 한 내용을 명확히 기록할 수 있게 하고 뿐만 아니라 이 의미를 기록하는 행위를 할 때의 생생한 감각을 순간순간마다 기록해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은 기존의 회화와 문자를 결합시켰던 기존의 작가들과는 차별적 지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회화를 그야말로 기록이라는 방식으로 순간의 느낌만으로 치부하고 측량하거나 계량적인 방식으로 분석하기 어려웠던 감각의 영역을 동일한 패턴의 형태 면적 안에서 전달 의미에 덧씌워 의미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완결적으로 그려낸 부분은 마치 문자를 언어에서 중국어의 성조나 영어의 인토네이션(intonation)처럼 느낌적인 요소까지 구체화하여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기에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소통을 원했던 작가에게 있어서 내용은 언어의 지시적 의미체계를 공개하고자 하는 의사는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작가노트에서 언급했듯이 “언어적 의사소통을 넘을 또 하나의 의사소통”일 수 있으나 부분적이거나 의사소통에 머무르는 것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내밀한 감정과 언어들을 그대로 써 넣을 수 있는 자유를 얻고, 그림을 읽어내고 그림에 대해 ‘옳다’, ‘그르다’와 같은 논쟁을 피하기 위해 설정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유사한 언어체계를 하나 정도 더 개발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지점이다. 여기에는 솔직함보다는 “반어와 역설 논쟁이 가득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제안마저 하고픈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사실 형태적 요소, 언어적 요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소통방식으로 사용하고, 색채적 요소, 회화적 요소들을 타자를 위한 소통방식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것 같다. 물론 인간은 혼잣말을 하거나 홀로 읊조리는 행위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본디 언어로 연결된 존재라는 점에서 보면 가족이나 친족 혹은 동일 민족간에는 DNA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동일 언어권 안에서는 문화적 공유뿐만 아니라 라깡이 “무의식은 타자의 담론”이며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 되어 있다”고 천명한 바를 인용한다면 무의식의 영역도 공유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역으로 작업을 확장하는 것은 다음 작업의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작업을 공동체적으로 진행하거나 프로젝트형 작업으로 확장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렇게 전시서문에서 굳이 강한 의견 개진을 하는 것은 이아영 작가의 작업이 그만큼 확장가능성이 크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며 자기 수행적 언어에 접붙임된 감각의 공유적 회화 방식은 다음 전시에선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를 보고 싶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지하고자 하다.
이승훈 (미술비평)
이아영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사용한 추상적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런데 주목하게 되는 지점은 작가가 자신의 추상적 회화가 기하학적 추상회화 형식으로 어떤 대상을 축약하거나 단순화함으로써 비평가 그린버그식(Clement Greenberg)의 본질주의적 평면 회화의 미학적 이상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단지 기하도형의 형태적 요소들을 표음문자에서 음가의 차이로 연결시켜 일종의 버케블러리(vocabulary)로 사용하고 있기에 이아영 작가의 작업은 문자와 회화를 결합시킨 독특한 회화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별히 언어적 의미 전달은 형태부분에서 감성 전달은 색채부분에서 할 수 있게 하고 감성적 색채는 작가만의 느낌과 감각, 그리고 작업할 당시의 분위기들을 고려하여 선택함으로써 문자의 고정된 지시적 방식을 사용하는 규범에서 벗어나 문자적 효용성과 회화적 자율성과 같은 고유의 특성만 살려낸 것이 아니라 문자적 기능의 확장과 회화적 표현방식의 확장을 이뤄낸 것은 시사점이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와 유사한 예는 현대미술사에서 발견된다.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경우 텍스트 회화 미디어 설치 작업을 선보였고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는 광고포스터를 회화로 가져오면서 문자를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점자를 차용하거나 기존의 다양한 언어권의 문자를 차용하여 작업한 예는 많았다. 그러나 이아영 작가는 자신만의 형태소를 만들어내서 자기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자형 회화를 만든 점이 특징적이며 이에서 더 나가가 문자화 회화의 영역을 형태와 색채의 특성을 살려 역할 배정을 하여 자신이 의미 부여를 하고자 한 내용을 명확히 기록할 수 있게 하고 뿐만 아니라 이 의미를 기록하는 행위를 할 때의 생생한 감각을 순간순간마다 기록해낼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은 기존의 회화와 문자를 결합시켰던 기존의 작가들과는 차별적 지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회화를 그야말로 기록이라는 방식으로 순간의 느낌만으로 치부하고 측량하거나 계량적인 방식으로 분석하기 어려웠던 감각의 영역을 동일한 패턴의 형태 면적 안에서 전달 의미에 덧씌워 의미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완결적으로 그려낸 부분은 마치 문자를 언어에서 중국어의 성조나 영어의 인토네이션(intonation)처럼 느낌적인 요소까지 구체화하여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있기에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소통을 원했던 작가에게 있어서 내용은 언어의 지시적 의미체계를 공개하고자 하는 의사는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작가가 작가노트에서 언급했듯이 “언어적 의사소통을 넘을 또 하나의 의사소통”일 수 있으나 부분적이거나 의사소통에 머무르는 것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내밀한 감정과 언어들을 그대로 써 넣을 수 있는 자유를 얻고, 그림을 읽어내고 그림에 대해 ‘옳다’, ‘그르다’와 같은 논쟁을 피하기 위해 설정한 방식이라고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유사한 언어체계를 하나 정도 더 개발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지점이다. 여기에는 솔직함보다는 “반어와 역설 논쟁이 가득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제안마저 하고픈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사실 형태적 요소, 언어적 요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소통방식으로 사용하고, 색채적 요소, 회화적 요소들을 타자를 위한 소통방식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것 같다. 물론 인간은 혼잣말을 하거나 홀로 읊조리는 행위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본디 언어로 연결된 존재라는 점에서 보면 가족이나 친족 혹은 동일 민족간에는 DNA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동일 언어권 안에서는 문화적 공유뿐만 아니라 라깡이 “무의식은 타자의 담론”이며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 되어 있다”고 천명한 바를 인용한다면 무의식의 영역도 공유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역으로 작업을 확장하는 것은 다음 작업의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작업을 공동체적으로 진행하거나 프로젝트형 작업으로 확장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렇게 전시서문에서 굳이 강한 의견 개진을 하는 것은 이아영 작가의 작업이 그만큼 확장가능성이 크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며 자기 수행적 언어에 접붙임된 감각의 공유적 회화 방식은 다음 전시에선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를 보고 싶기 때문이라는 점을 주지하고자 하다.
이승훈 (미술비평)
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사용한 나만의 문자를 만들어 작품을 만든다. 도형들의 위치에 따라 단어가 완성되고, 글이 완성되고, 작품이 완성된다. 글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기보다 문체에 따라 다양한 색과 질감을 사용하여 그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며 보는 사람들에게 궁금증과 더불어 그들의 상상력과 경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색을 통한 감정소통은 보는 사람마다 각자의 문화적,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기에 다른 생각을 갖게 한다. 이러한 견해들은 보는 사람이 어떠한 특정 기억을 통한 감정을 떠올렸다는 점에서 내가 추구하는 언어, 국가, 문화의 제한을 두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의 왕래이자 감정과 감정의 교류라 생각하고 언어적 의사소통을 넘은 또 하나의 의사소통이라 생각한다.
나만의 언어는 작품 속 내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가 순수하고 솔직하게 사용되는 문자로 그 뜻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글이 옳다 그르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체계는 끊임없는 나 자신과의 대화를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쏟아내는 내 생각들을 마주하게 한다. 나의 작품들은 무언가 의사소통을 하고싶다는 욕구 표출이며 동시에 정신적 고충 해소의 결과물이다. 나만의 문자체를 만든 이유 또한 그간 갈망했던 다양한 사람들과 ‘언어’ 로 얘기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이룬 이상향을 투영한다. 나의 작품들은 대면적으로 특정 메세지를 전달하지만 작품을 만드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 즉 나의 심리적 불안을 의식화 시켜 표출하며 돌아오는 답변이 없더라도 내뱉음으로써 무언가를 해소하고 동시에 나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테라피적 역할도 한다.
2024. 이아영
나만의 언어는 작품 속 내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가 순수하고 솔직하게 사용되는 문자로 그 뜻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글이 옳다 그르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체계는 끊임없는 나 자신과의 대화를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쏟아내는 내 생각들을 마주하게 한다. 나의 작품들은 무언가 의사소통을 하고싶다는 욕구 표출이며 동시에 정신적 고충 해소의 결과물이다. 나만의 문자체를 만든 이유 또한 그간 갈망했던 다양한 사람들과 ‘언어’ 로 얘기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이룬 이상향을 투영한다. 나의 작품들은 대면적으로 특정 메세지를 전달하지만 작품을 만드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 즉 나의 심리적 불안을 의식화 시켜 표출하며 돌아오는 답변이 없더라도 내뱉음으로써 무언가를 해소하고 동시에 나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테라피적 역할도 한다.
2024. 이아영
A Young Lee
홍익대학교, Ph.D 서양화 (재학중)School of Visual Arts, MFA Fine Arts
Parsons School of Design, MFA Illustration
출판
2022 Al-Tiba9 Issue 11 Magazine
Art Seen Summer 2022 Issue
외 6회
개인전
2023“또 다시 봄”
2022“보통의 생각”
외 2회
단체전
2023“Commencement”
2022“Textures, Shapes, Patterns or Forms”
“로마 국제 아트 페어”
외 10회
홈페이지: www.ange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