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Beautiful story

박미혜

전시제목
아름다운 이야기
전시작가
박미혜
전시일정
2024.05.14~05.19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No Image

작가약력

개인전

130.3x162cm_장지에 혼합채색_2023

72.7x60.6cm_장지에 혼합채색_2023
91x116.7cm_장지에 혼합채색_2017
45.5x38cm_장지에 혼합채색_2017
자연 속 사물들과 화면의 레이어 사이에 감춰져 있는 생명의 이야기에 대하여


박미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호박을 중심적 모티브로 하여 자연 혹은 심상을 초현실적이며 장식적인 방식으로 그려낸 여러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작업과 관련하여 작가는 작가 자신의 존재론적 위치와 의미를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찾고자 한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호박을 소재로 하여 어머니의 모성적 생명력을 표현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작업 담론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작업을 살펴보면 실제로 작가는 존재론적 차원에서 관계하고 있는 사물들의 의미를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그 형상적 특징으로부터 찾아내려 하였고 이를 회화적으로 번안해내고자 한 것을 보게 된다. 작가는 언젠가부터 호박이라는 식물을 바라보면서 그 꽃과 열매에 모여드는 벌과 나비, 그리고 잠자리와 같은 작은 미물들이 그곳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고 생명의 씨앗을 주고 받는 가운데 생명력 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면서 그로부터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판타지적 세계를 꿈꾸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발견하게 된 생명으로 가득 차 있는 세계는 비록 평범한 자연의 한 부분일 수 있지만 바로 그곳이 어쩌면 무릉도원일 수도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자연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의 근원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자연 속 그것은 어머니로부터 생명을 얻고 자라온 바로 작가 자신의 삶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노트를 보면 작가에게는 심지어 자연 속에서 보게 된 호박이 대상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작가는 그의 여러 작업들 가운데 보여주는 것처럼 자연 속 사물들 가운데 느끼게 된 생명력에 대한 감각이 작가 자신이 그의 어머니와 함께 삶을 살아갔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교차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작가가 그려낸 작업 가운데 자연과 풍경이 그려진 화면 위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겹의 레이어들은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게 될 때마다 떠오르게 된 자신의 옛 생각들이거나 그와 관련된 감각의 층위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도록 만든다. 시간과 공간이 앞뒤 없이 연결되어 있는듯한 작가가 그려낸 일련의 작업들에서는 자연물의 크기나 위치가 뒤섞여서 꿈과 같은 초현실적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다른 한편 평면 위에 사물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재배치되어 있는 독특한 이미지의 레이어가 있는 작업에서는 재현적인 회화라기 보다는 장식적인 회화 같은 느낌이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작가는 무엇인가 어떤 특정한 대상을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연의 사물들 속에 감춰져 있었던 에너지, 즉 생명에 감춰져 있는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부각시키고 이를 그려내고자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생의 모태인 어머니로부터 경험하게 되었던 어린 시절 삶의 순간순간과 그대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이는 무엇이라 쉽게 정의하기 어려울 수 있겠으나 작가는 이것이 자연 속 호박과 미물들 사이처럼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곳에도 담겨 있는 것이며 뿐만 아니라 이는 거대한 대지가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에도 담겨 있는 것이기에 이 모두는 자연의 위대함 그 자체일 수 있다는 것을 통찰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작가는 그러한 세계를 자신의 작업 가운데 그려내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그려낸 이 세계에 대해 단지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짧고 간략한 말로 지칭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자연 속 다양한 존재들이 상호작용하며 생명의 에너지를 주고 받고 있는 이 생의 현장은 어떤 심오한 세계를 상징하는 것 이전에 작가에게는 아직도 작가 자신의 내면 가운데 어머니를 향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표현 외에 어떤 다른 말로도 묘사할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작가에게 “아름다운 이야기” 로 남아있는 기억이란 사실 자연과 우주 가운데 만물을 소생시키는 ‘거대한 에너지’의 일부인 것이지만 작가에게는 어쩌면 자연과 우주 전체의 에너지와 동일한 무게감으로 다가왔던 그 어떤 것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기에 작가는 이 두 세계를 등치시켜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으로 보이는 회화 공간 안에 겹겹이 레이어를 만들어내고 여러 상징적인 이미지를 그려내는 가운데 그 레이어와 이미지들의 틈새 속에 작가가 경험하게 되었고 이제 좀 더 깊이 직관하게 된 거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자신의 작업 안에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를 감상할 때 작가가 그려낸 자연 속 호박 꽃과 열매를 비롯하여 그 주변의 벌과 나비, 잠자리 등을 살펴보면서 자연 속 사물들이 서로 관계하는 가운데 생을 만들어내고 자연이라는 거대한 세계가 작동하는 에너지를 감각해 보기도 하고 화면에 떠올라 있는 레이어의 겹 사이사이에 감춰져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들어 보게 된다면 관객들 역시 스스로 살아있음에 대해, 그리고 존재하고 있음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승훈 (미술비평)
Beautiful story 한지의 배접법을 응용한 채색화 이다.

한지의 특성을 살려 평면에서도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종이의 질감과 여백 그리고 종이 속의 공간이 숨을 쉬듯 밑에서 위로 올라 오는듯 한 은은하면서 깊이 있는 색감 연출을 통해 전통채색방식을 사용하였다. 한지 작업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 속의 모든 만물이 서로 얽힘 속에서 공존하고, 그 속에서 변화하며 순환하는 이미지들을 내면에서 재해석하고 형상화해서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동양미술의 맥락 속에서 출발해 회화적 표현방식과 이중적인 것을 동시에 전하고자 한다.

작품은 나의 존재! 나와 어머니의 관계! 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작품의 소재는 어머니의 품과 닮은 호박이며, 작품 정신의 중심이 되는 것은 자연이다. 작품에서 모성적 생명력을 호박 열매에 비유했으며 자연과 인간의 연결고리로 표현되고 있다. 호박의 자연미 진한 질박한 느낌의 소재와 색채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그림으로 짙은 서정성과 상징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또 전통가옥의 기와집, 장독대 옹기들, 나지막한 담장 등 정감이 느껴지는 색채로 따뜻함, 그리움, 지난 추억이나 시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고, 자아를 뜻하는 상징적인 호박벌, 잠자리, 나비로 표현하여 늘 함께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 정신의 중심이 되는 자연은 의지나 욕망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순수한 자연성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존재 가능한 정신 속에 분화되지 않은 채로 존재하는 것이다. 본인의 작품은 자연을 그대로 그리기보단 심상으로 대상을 단순화, 간결한 이미지로 바꾸어 재해석하고 순수한 조형의 세계를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였다. 자연을 대상으로 한 표현 의지는 오래 전부터 내재되어 있었다. 자연을 가까이 접하면서 자연에 대한 생각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다. 자연의 외형적인 모습 이외에 본질을 관찰하려고 했으며 유동적이며,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을 대할 때 나의 존재, 인간관계를 시작으로 그 근원을 자연에서 찾아 조형적으로 모색하고, 대상의 본질, 내면에 흐르는 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본인의 내면과 자연의 상징적 이미지를 토대로 작품 속에 구체화 시키는 방법으로 자연의 상징성을 한지의 재료를 도입하여 중첩되게 표현하였다. 한지를 중첩시켜 화면에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내고 평면의 공간을 심상이 표현된 내적인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작업은 자연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자연이미지를 재해석하여 한지 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순환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의 그림을 통해 어머니의 품에 안기 듯 위안을 받고 마음의 여유와 각자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마음속의 순수함, 시간 흐름의 기억들을 교감해 보고자 한다. 잔잔한 일상의 마음의 평온과 따뜻한 온기로 가득 채움이 있기를 바라며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2024. 박미혜

Park Mi-hy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4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갤러리 아인, 서울) 예정
2023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갤러리 아인, 서울)
2020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아산병원갤러리, 서울)
2019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장은선갤러리, 서울)
2017  박미혜 신진작가창작지원展 ‘Beautiful story’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13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서울경마공원 갤러리마당, 과천)
2011  박미혜 초대展 ‘Beautiful story’ (갤러리 SAPA, 서울)

그룹전
2024  한국화 – 변화 • 확장 • 수용 (인사아트센터, 서울)
2023  색채로 기록한 시간의 역사 – 춘추회 50회 기념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9  홍익대학교 석사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9  My Another Life (마루갤러리, 서울)
2018  춘추회 정기전 “빛과 色의 울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8  강릉기행전 春色 夏色 봄과 여름사이 (강릉시립미술관)
2018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특별전 ‘백인백마(白人白馬)’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과천)
2018  더디자이너스호텔 DDP (로비 커피스모키, 서울)
2017  아트 카오슝 (City Suites Hotel, 대만)
2017  춘추회 정기전 “오색으로 물들다” (세종문화회관 2관, 서울)
2017  Art&space 312 전시기획 초대전 (홍익대학교 홍익갤러리몰, 서울)
2017  토카아트 제휴작가전 「따로 또 같이」展 (구루지 갤러리, 서울)
2016  With Art Fair 위드아트페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2015  모락모락展 (갤러리 일호, 서울)
2015  아트캔버스 프로젝트 (쿤스트디렉트 갤러리, 독일) (갤러리41, 한국)
2014  목우회_유네스코세계유산 회화제(초대작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4  아트 햄튼 (뉴욕, 미국)
2014  홍콩 컨템포러리 (Excelsior hotel, 홍콩)
2014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4  아름다운 마음전 -Clematis- (청작화랑, 서울)
2013  말박물관 정기특별전 ‘말, 사람 그리고 치유’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과천)
2013  아트가가展 (가가갤러리, 서울)
2013  초월의 만남전 [The Moment of Infinity] (청작화랑, 서울)
2012  SCAF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스타 페스티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한국화 2인 초대전 ‘박미혜.윤혜준’ (리서울 갤러리, 서울)
2012  색 다른 이야기展 (아트리에 갤러리, 안양)
2012  ‘New thinking, New art 2012’ (리서울 갤러리, 서울)
2011  신진작가 전시 (송스 갤러리, 서울)
2011  서울 컨템포러리 - 신세대 아트 스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0  Vacance in lmazoo展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0  한국미술 70인 - 아름다운 산하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0  뉴욕 아트 엑스포 (PIER 94 HUDSON RIVER, 뉴욕)
2010  신년기획 초대전 ‘내일의 작가전’ (갤러리 미즈, 서울)
2010  갤러리 AW 전시작가 (갤러리 AW, 서울)
2010  신진작가 공모당선전 - ‘4인 부스전’ (코엑스, 갤러리 아쿠아, 서울)
2009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 EMERGING ARTIST CONTEST (코엑스, 서울)
2009  대한민국 선정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  ‘Gloval Artists 프리젠테이션전 2010’ (갤러리 미즈, 서울)
2008  Asian Water Colours 08 (NEKA Art Museum, 발리. 인도네시아)
2008  NYWAF *뉴욕세계미술의소통전* (24 Gallery, 뉴욕)
외 다수

수상
2011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 신세대 아트 스타전 선정작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경향미술대전 입상 (경향갤러리)
2009  대한민국 선정작가 공모 [미술과비평] 선정작가 (서울시립미술관)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 EMERGING ARTIST CONTEST 선정작가 (코엑스)
        구상전 공모대전 입상 (성남아트센터)
        국제문화미술대전 입상 (세종문화회관) 외 다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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