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담다

정철휘

전시제목
이 세상을 담다
전시작가
정철휘
전시일정
2024.04.02~04.07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No Image

작가약력

개인전

푸른길_72.5x60.5cm_oil on canvas_2024

멈추어진 시간_oil on canvas_72.5x60.5cm_2023

보라풍경_116.5x91cm_oil on canvas_2023
길을 걸으며
45.5x53cm_oil on canvas_20242022  중앙회화대전 입선
세상을 담아낸 회화 혹은 그곳에 담긴 양가적 정서에 대하여

정철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늘 거닐었던 거리와 일상 속에서 자주 머물렀던 장소들을 그려낸 여러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이 세상을 담다”라고 하였다. 자신이 살아왔고 존재해왔던 장소들과 그가 경험한 세상에 대한 인상을 담아낸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작업과 관련하여 그의 작가노트에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자 한다면 한없이 아름다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세상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살아온 삶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이고 무엇인가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정철휘 작가의 작업에는 일상에서 늘 접할 수 있는 풍경들이 담겨 있지만 여기에는 무엇인가 색다른 정서가 스며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푸른길>이나 <차갑다>와 같은 작품들이다. 푸른색 계열의 톤이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이 작품들은 작가가 단순히 자연을 재현하기 위해 그린 것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어떠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 일련의 푸른색 계열의 작업들에서 느끼게 되는 정서는 작가가 작품 명제로 사용한 <차갑다> 그 자체이다. 언젠가부터 작가가 이 세상에 대해 느끼게 된 정서는 따듯함에 가깝기 보다는 차가움이 더 앞서게 되었던 것 같다. 작가가 그려낸 푸른색 계열의 작업 이외에 다른 밝은 계열의 작업들 역시 밝고 따듯함을 느끼도록 만들기 보다는 건물과 도로 위에 내리 쬐는 햇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공허함이나 이질감마저 느껴지도록 만드는 미묘한 정서가 담겨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가가 햇빛으로 가득 채워진 거리 풍경을 <회색하늘>, <보라풍경>이라고 명명하고 산과 호수가 보이는 풍경을 <거칠다>라고 이름 짓게 된 것은 어떤 이들의 눈에는 밝고 따듯해 보일 수 있는 풍경이 작가에게는 회색하늘과 보라풍경으로 보였던 것이고 심지어 거칠게 보이기도 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작가가 그려낸 작업을 오랫동안 바라보게 되면 작가가 제시한 작품 명제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작가가 그려낸 대부분의 작업들에는 밝고 맑은 풍경 이미지 너머로 알 수 없는 작가만의 정서적 레이어가 덧씌워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세상 사람들이 “각자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채 살아간다”고 하였고 그들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 것이 다시 누군가에게 슬픔도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그 슬픔마저도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작가가 그려낸 밝고 맑은 풍경들은 밝지만 동시에 차갑고, 거칠고 심지어 슬픔마저 스며있는 풍경임을 느끼도록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그 슬픔의 정서로부터 행복을, 그리고 희망을 다시 이야기 해보려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므로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세상을 담다”라고 말한 것은 세상에 투사된 작가의 “마음을 담다”로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작가가 그려낸 푸른빛 풍경, 밝지만 창백한 얼굴과 같은 풍경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자 슬픔이 담겨 있는 시선일 수 있지만 이는 현재를 인식하도록 만드는 근거이자 어떻게 보면 양가적 정서를 확인하고 각성하도록 만드는 토대이기에 작가는 이로부터 세상을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전해주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 시선과 정서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이 세상에 관한 것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자 한다면 한없이 아름답게 바라볼 수도 있을꺼 같다. 그 무엇이 이토록 바라보는 관점 에 따라서 아름다움으로 바라볼 수도 있을까. 사람 사는 세상 다 똑같다고는 하나 하나하나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게 인식되어진다. 
긍정과 부정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감정들 각자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세상에서 하나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게 나타난다. 누군가에겐 기쁨. 누군가에겐 슬픔. 이 수많은 이야기들이 버무러져 하나의 그림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무수히 많다는건 예술에 대하는 자세에도 상당히 많은 축복일 것이다. 그 많다는 건 그만큼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많다는 것이기에 슬픔마저도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살아가는 우리지만 확신에 찬 믿음마저 어두움의 끈이었다는 걸 눈치 채는 건 매 한가지다. 그러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나아간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몇 가지를 추려보려 한다.

소멸에 관한 이야기 
더 이상 끈이 없고 끊어진 끈 위에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잃고 이것이 마지막인 듯한 느낌이 온몸에 서려올 때 참으로 수많은 감정들이 온몸을 휘감을 것이다. 

생존본능 
각자가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 안에서 우월감에 빠지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다. 잠시는 마음 편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우리는 정글 안에서 살고 있다. 세상이란 정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한다. 

이렇듯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정답 없는 정답을 쫓으며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우리들 희망이라는 빛이 있는 한 우리 인간들은 끊임없이 살아간다. 그 과정 자체에서의 아름다움을 간직 한 채.

2024. 정철휘

Jung Chul-hooi

개인전
2012  인사아트센터 / 서울
         경원아트홀 / 전주
2023  갤러리 71

단체전
2024  더 그랜드 아트페어(신라호텔)
2023  각자의 식사전 (갤러리 이즈)
2021  담다전 2021 (완주누에아트홀)
2020  일상의 포착1 (완주누에아트홀)
2011  제 20회 신예작가 초대전 (우진문화공간)
         신예작가 초대전 20주년 (우진문화공간)
         ART WORK 4회 정기전시회전 (전북예술회관)
         지붕전(전북예술회관)
         SALE전(전북예술회관)
2010  투사와 포착단체전(경원아트홀)
2023  국제현대미술대전 입선

작품

  • 푸른길_72.5x60.5cm_oil on canvas_2024

  • 멈추어진 시간_oil on canvas_72.5x60.5cm_2023

  • 보라풍경_116.5x91cm_oil on canvas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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