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약력
개인전

심상_162.2x130.3cm_캔버스에 유화와 먹, 흑연_2023

진심 Sincere_114x70.5cm_캔버스 천에 유화와 먹 프레임_2021

2021.01.05 (자화상)_91x116.8cm(50호)_캔버스에 유화, 먹과 흑연_2021

고요속의 파동_116.8x91cm_캔버스에 유화, 먹과 연필_2021
공간 환경의 변화, 또는 인식의 변환을 가져온 상황과 관계에 대하여
이채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드립핑 등 드로잉 기법에 의한 표현주의적 추상과 함께 이와 상반된 방식의 정교하고 세밀한 그라데이션 기법에 의한 미니멀리즘적 추상 이미지를 혼성적으로 결합한 독특한 느낌의 추상회화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어린시절부터 여러 나라를 이동하며 거주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었던 여러 나라에서의 공간에 대한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고 하였다. 작가에게 있어서 한곳에 오랫동안 정착하지 못하고 자주 이주하게 되었던 경험은 단순한 변화로 느껴진 것이 아니라 실재했던 공간이 사라지고 또 다른 공간이 생성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에 대해 사유하게 되고 변환된 공간과 환경으로부터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자신의 정체성 등에 대하여 고민하는 가운데 현재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작업을 살펴보면 그의 작업에는 어떤 지시적 대상이나 사물을 인식하게 만드는 형상적 요소는 발견되지 않는다. 단지 추상표현적 작업과 그라데이션에 의한 미니멀한 느낌의 추상적 이미지를 그려낸 작업이 대비되어 있는 상황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작가는 그의 작업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 대상을 지시하거나 일정한 규칙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기 보다는 내적 정서의 흐름에 따라 돌발적이고 임의적인 방식으로 조형 요소를 배치하고 화면 구성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미니멀한 추상 이미지는 화면에 긴장감과 깊이감을 조성하지만 이와 반대로 표현주의적 드로잉 작업은 화면에 균열을 일으키고 변화와 차이를 발생시키게 되면서 각 작업마다 새로운 느낌의 전달해 줌으로써 각각의 작업마다 차별화된 공간 환경과 이미지를 표현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이처럼 서로 대비되는 작업 방식이 하나의 화면 가운데 공존하도록 만든 것은 아마도 작가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열린 방식의 작가적 독해를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인 것으로 읽혀진다. 다시 말해 과거 고정되어 있다고 보았던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관련하여 작가는 그것이 놓여져 있는 컨텍스트의 차이가 가져온 인식적 변화를 회화적으로 그려내고자 한 것이며 이와 함께 이로부터 작가가 바라보게 된 관계항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이다.
컨텍스트의 변화, 공간과 환경의 변화가 일어난다면 이는 언제나 텍스트에 대한 재정의를 요청하며 주체성에 대한 재해석을 유발 할 것이다. 작가 역시 여러 나라를 이주하여 삶을 살아오게 되면서 급격한 시각적, 문화적, 공간과 환경의 변화를 스스로 경험함으로 인해 실재하는 것들에 대한 인식의 혼란으로부터 시작하여 인격적 주체로서 정체성에 대한 혼란 등을 직면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많은 것들을 재정의하고 재해석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작가는 언어적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내적인 변화에 대해, 그리고 변환된 인식과 정서적 상황에 대해 작가 고유의 언어일 수 있는 회화적 방식에 의해 표현해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 대해 고찰하게 되었던 것 같다. 고정되어 불변하는 것처럼 인식되었던 것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매번 새로운 공간과 환경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와 사건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작가는 그 변화된 관계가 가져온 것들 과 그것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는 이제 그 변화의 상황에 대해 표현한 회화 작업들을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공유하면서 작가가 발견하게 되었던 정체성을 포함한 내적 인식의 변화에 대해, 그리고 그 변화를 가져오도록 만든 것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대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공간, 환경 : 추상적 인식
유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외국회사에 근무하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한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고 옮겨 다니며 살게 되었다. 이 당시 거의 혼자서 생활했으며 이때부터 축적된 고정되지 않는 공간, 생활, 환경, 감정, 삶을 시작으로 처음 능동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반영하여 영국 런던으로 대학교와 대학원 생활을 보내게 되었는데 지난 시기들의 영향으로 안과 밖, 잠재적인 공간, 불특정 공간 빌려오기/가져오기, 전환과 구축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잠재된 감정을 작업으로써 표현하고, 작품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설치된 작품을 통해 공간성을 경험하게 하고, 본인의 경험을 투영하여 작품 속에서 직, 간접적으로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는 작업을 했었다. 회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건 처음 블랙아웃을 경험했을 때, 감각 너머로 보이는 정신적이고 초월적인 시각적 경험에 영감을 받게 되면서, 추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 새롭고 독특했던 시각적 경험을 통해 느꼈던, 감각과 감정들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보던 같은 장소가 이질적으로 다가왔던 공간적 경험을 전달하고,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각자의 경험으로 작품이 재해석되길 바랐다.
COVID19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환경에 대한 적응과 정체기 과정에서 크기가 작아지며 공간 전체에서 부분들을 보여주고 공간 구조가 더 파괴되었다. stable and settled 되면서 여러 스타일을 시도하는 과정이다.
지속적인 회화 작업을 하면서 이러한 정동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 일상적인 공간이 아닌 눈을 사로잡는 색채(그러데이션)로 추상으로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며 삶에서 의식과 무의식적으로 내면에 쌓여온 잠재된 것들의 시각화라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형성 배경으로써 계속 작업 세계관이 구축될 것이다.
2023. 이채현
Chae Lee
개인전
단체전
작품
심상_162.2x130.3cm_캔버스에 유화와 먹, 흑연_2023
진심 Sincere_114x70.5cm_캔버스 천에 유화와 먹 프레임_2021
2021.01.05 (자화상)_91x116.8cm(50호)_캔버스에 유화, 먹과 흑연_2021
고요속의 파동_116.8x91cm_캔버스에 유화, 먹과 연필_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