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리 cluster of flowers

꽃무리 cluster of flowers

전시제목
꽃무리 cluster of flowers
전시작가
하종은
전시일정
2023.06.13~06.18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꽃무리 cluster of flowers
하종은 개인전

들꽃과 나비_장지에분채_80x100cm_2023

 

장미와 나비_장지에분채_46x53cm_2023

해바라기와 나비_60x60cm_장지에분채_2023

나비의 밤마실_장지에분채_53x41cm_2022

‘꽃무리’를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삶에 대하여

하종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주제로 제시한 ‘꽃무리’라는 말처럼 꽃과 나무가 크게 무리 지어 있는 풍경과 다양한 꽃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꽃바구니를 그린 작업들을 보여주게 된다. 작업을 살펴보면 작가가 그려낸 꽃들 주변에 나비들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작가는 자신이 그려내고자 한 꽃은 조화처럼 모양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짙은 향기까지 품고 있는 생명력 있는 존재들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작가가 삶 속에서 발견하게 된 꽃이라는 것은 그저 아름다운 형태로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니라 향기를 내뿜으면서 나비와 같은 다른 존재들과 교감하는 가운데 새롭게 새 생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살아 있는 존재로 인식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그의 작가노트에서 생명력 있는 식물들이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시 새 생명을 생성시키는 과정이 인간의 삶과 닮아 보인다고 하였다. 작가에게는 인간 역시 꽃이 그러하듯 타자에게 영향을 받기도 하고 교감하는 가운데 자라나고 이로부터 삶을 이어가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는 꽃을 보게 되면서 이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가운데 이를 더 깊이 있게 바라보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 작가는 꽃들이 모여 있는 ‘꽃무리’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으로 치환하여 바라보면서 작가가 상상하는 이상 세계를 그려내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꽃과 나비가 교감하는 것처럼 타자와, 그리고 세상과 교감할 수 있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이며 ‘꽃무리’처럼 둥글게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삶을 살아가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팬데믹 기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단절되고 갇혀있는 것처럼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소통하고 삶을 나누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이러한 상황에서 꽃을 바라보게 된 것은 답답한 현실적 상황으로부터 삶을 다시 반추하여 바라보면서 희망이 되는 하나의 지표를 찾으려 했던 과정에서 나타난 일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이는 이후 새롭게 생명력 있는 삶을 상상하고 꿈꾸게 만드는 상징적 이미지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작가는 ‘꽃무리’를 그리는 일로부터 작가 자신의 기억을 되살려 정체성을 찾아가고 더 나아가 이상적 삶을 꿈꾸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무엇인가를 꿈꾼다고 해서 현실의 삶이 당장 변화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작가는 그렇게 꿈꾸게 된 것들을 현실의 삶 위에 레이어를 겹쳐 놓은 것처럼 투사하여 바라보면서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자 했던 것이다. 인간이 눈 앞에 놓여져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만을 보게 된다면 자기 자신이나 주변의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삶, 그리고 인간 사회와 닮아 있는 꽃, 그리고 꽃무리를 바라보게 되면서 그 상징적 이미지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로부터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이로부터 미래를 꿈꾸고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꽃이 만개한 ‘꽃무리’를 그려내고 그곳에 담겨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놓음으로써 이제 그의 작업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도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삶에서 꿈을 꾸는 일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나에게 꽃은..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적인 장식물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이자 교감을 나누는 대상으로써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일대기를 보면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마냥 화려하지도 않고, 서로 다른 모습을 한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고, 지는 것이 그다지 슬픈 일도 아니고, 생과 멸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네 일대기와 같아 보인다.

나는 종종..

산책길 여행길에 마주치는 꽃무리에 시선이 이끌려 잠시 머물러 있기도 한다. 아담한 꽃무리의 삶이 내 마음에 잔잔하게 소용돌이칠 때면 나는 그 선율을 기억해 붓으로 그려내 본다.

그릴 수 있어서..

지난 몇 년 간의 갑갑한 상황에서 인생의 황금 시간을 갖은 나는 감사와 행복을 느꼈다. 내면에서 울리는 감상을 누군가와 교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나만의 기쁨을 넘어 다른 이의 기쁨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2023. 하종은

하종은 Ha Jong-eun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학사
전시
2023  '꽃내음 풀내음' 퍼블릭갤러리기획전 (루안베이커리카페, 성남)
2022  'Merrory' 디자인아트페어개인부스전 (예술의전당, 서울)
         중앙회화대전 (한국미술관, 서울)
         16회 성신동양회전 (인사아트, 서울)
2021  '인연이 닿아 남겨진 기억들' 개인전 (다솜갤러리, 서울)
2020  IN BETWEEN전 (창동갤러리, 창동)
2019  14회 성신동양회전 (리홀아트갤러리, 서울)
        다시아갤러리초대전 (다시아갤러리, 미국뉴욕)
        웨이하이아트페어 (웨이하이컨벤션센터, 중국위해)

작가약력

수상

2022  중앙회화대전 특선
2022  안견미술대전 입선
Instagram : ha_jongeun

작품

  • 장미와 나비_장지에분채_46x53cm_2023

  • 해바라기와 나비_60x60cm_장지에분채_2023

  • 나비의 밤마실_장지에분채_53x41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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