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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민 개인전
![]() 빛나는 은하수처럼_pastel&watercolors on oriental paper_91.5x112.2cm_2023
Flow1_gouache&watercolors on oriental paper_145.4x96.7cm_2023
Firework-start_gouache on oriental paper_45.5x60.1cm_2023
Flow2_gouache&watercolors on oriental paper_91.5x1122cm_2023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들로부터 발견하게 되는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허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늘 혹은 우주와 같은 신비로운 공간을 그려낸 작업들을 선보이게 된다. 그런데 작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가가 그려낸 것에는 꽃의 이미지가 보이기도 하고 민들레 홀씨와 같은 둥근 원들이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 원의 이미지는 평소 익숙하고 편하게 느꼈던 이미지일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작가는 이 원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익숙하고 편한 대상이었기에 선택한 민들레 홀씨라는 식물의 이미지가 특별한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지에 몰입과 집중을 하게 되면서 그 원형은 작가 자신을 형상화한 것처럼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민들레 홀씨를 그리는 과정에서 선을 반복하여 하나의 원을 완성하는 행위가 마치 자신을 찾아가는 수행의 과정 같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생명을 탄생시키는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게 되자 이는 우주의 은하수처럼 아름다운 존재로 느껴졌다고 한다. 작가는 삶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자연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 중 가장 익숙하고 편하게 느꼈던 민들레 홀씨를 그리기 시작한 것일 뿐인데 의외로 이 식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수행적인 행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식물에 내포된 의미들에 대해 고찰하게 되면서 작가는 자신의 존재적 의미까지 각성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작업을 하기 이전에 한때 작가는 자신의 삶이 권태롭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일상적 삶을 되돌아보는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만난 민들레 홀씨는 작가가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자각하도록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며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깊이 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이라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고 변화하는 것이며 살아있는 것이기에 그 자체로 이미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 보여주는 것임을 작가는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폭죽처럼 역동적인 움직임을 그려내기도 하고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에 날려 움직이는 미세한 흐름을 그려내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가 자신은 이와 같은 움직임들 속에서 확인 될 수 있는 하나의 존재이며 이러한 움직임 모두가 생명이라는 것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다. 작가는 삶이란 물감들이 섞여 다양한 색감의 색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처럼 타자의 것들로부터 시작된 여러 가지 것들이 섞여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게 되며 그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체로서 자신을 찾는 과정이 된다고 하였다. 그렇기에 작가의 관점에서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있고 그 자체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특정한 무엇이라기 보다는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이며 그 변화 과정은 생명으로서 존재로서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기에 그 사실 자체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무의미해 보였던 삶에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그 변화의 과정을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하여 존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 역시 허민 작가의 그려낸 것처럼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들로부터 그 움직임의 근원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삶을, 그리고 존재를 통찰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승훈 (미술비평) [빛나는 은하수처럼] 지난날의 나는 일상에 권태감을 느끼며 시간이 흐르는 대로 삶을 살아왔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창밖을 보던 어느 날 문득, 나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삶이란 무엇일까?‘삶을 살아감’이란 살아가면서 자신이 경험하고 해석하며 그 속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는 과정인 듯한데, 나는 무엇을 경험했고 무엇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어릴 적 삶부터 차근히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부터 주변에는 항상 자연이 가득했다. 봄에는 가족들과 함께 집 앞에서 꽃놀이를 즐겼고 여름에는 근처에 있는 강에서 낚시를 즐겼다. 가을에는 뒷산에 들러 단풍을 구경했고, 겨울에 눈이 오는 날에는 새하얀 눈을 밟으며 반짝이는 풍경을 즐겼다. 도시로 이사 온 후에는 종종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차가운 분위기 속에 조심스레 단정히 심어진 나무와 꽃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고, 그 순간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어릴 적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십여 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런히 정돈된 자연들이 익숙해질 때쯤, 어느 순간 자연의 본연을 그리워하고 동경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살아온 삶은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삶이란 본연의 자연물과 함께하는 삶이지 않을까? 어느 순간 나는 자연의 본연과 삶을 공유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공유의 과정 속에서 나는 나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했다. 삶은 희로애락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얽히고설켜 알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을 만들어 내며 오묘한 감정을 만들어 냈다. 이 오묘하고 복잡한 감정은 그림 속 폭죽과 같이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을 가진 식물들로 표현되었고 마침내 나는 나의 삶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었다. 작품에 항상 하나의 원형을 등장시킨다. 그 이유는 나에게 익숙하고 편한 자연물 중 하나인 민들레 씨를 형상화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원형은 식물의 의미에서 멀어져 몰입과 집중을 통해 나를 형상화 하는 과정으로 변해갔다. 원형의 형상은 그림과 가까워져야 보이는 선들의 집합체이다. 이런 미세한 선을 반복하여 하나의 원을 완성하는 행위는 나를 찾는 하나의 수행 과정이었다. 나의 필연적인 감정인 외로움 찾아내어 그것을 받아들이고 즐기게 해주었고, 또한 나에게 생명을 탄생시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후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로 표현되며 나를 소중한 존재로 만들었다. 나는 작품 속에서 자유롭게 빛을 내며 넓은 우주의 은하수처럼 아름다운 존재가 되어갔다 삶이란 각각의 물감들이 섞여 다양한 색감을 만들어내듯, 개인 각각의 경험들이 섞여 새로운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온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삶은 어떻게 보면 결과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지나온 경험과 살아온 과정만으로도 당신의 존재는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나의 작업을 통해 다른 이들도 그냥 살아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닌 하나의 즐거운 수행으로 받아들이며 더욱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집중해 보았으면 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삶에서 자신의 존재에 소중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만의 길을 반짝이게 느끼길 소망한다. 2023. 허 민 허 민 Heo mean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 학사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 석사 졸업
작가약력개인전2020 ‘아름다운 존재’ 초대 개인전 - 갤러리 아리아(서울)
2019 ‘눈길 닿는 대로’ 초대 개인전 - 갤러리 엘르(서울)
단체전2022 ‘coming with nature’ 갤러리 빈치x서초문화재단 특별 기획전, 심산문화센터(서울)
‘제1회 아트코리아 미술대전’ 특별상 수상,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울)
‘같은 계절 다른 일상’ 2인전, 갤러리모스(서울)
‘Landscape 풍경이 있는 그림전’, 갤러리 아인(서울)
서울특별시 지원 지촌아트펙토리 ‘오작교프로젝트_예술과 강북을 잇다 아트페어
‘Longs:shorts 시대에 예술을 묻다’, 성신여대 운정캠퍼스(서울)
2021 여주시 청년문화예술 지원 ‘멀지 않은 곳’ 5인展, 갤러리이즈(서울), 백웅미술관(여주), 한국
기획 공모전 ‘모락모락展’, 갤러리 일호(서울)
2019 ‘for your turn’ 신진작가 공모전 - 갤러리 엘르(서울)
2018 ‘THE FRESH ART’ 수상전 - 일조원 갤러리(서울)
416 프로젝트 2018 각자의 자리 - 성신여자대학교 가온 전시실(서울)
후소회 청년 작가 초대전 - 라메르 갤러리(서울)
2017 ‘THE FRESH ART’ 전 우수상 수상 - 일조원 갤러리(서울)
‘한- 프 교류’ 전 - 성신여자대학교 가온 전시실(서울)
제3회 ‘멘토멘티’ 전 - 한원 미술관(서울) |
작품
Flow1_gouache&watercolors on oriental paper_145.4x96.7cm_2023
Firework-start_gouache on oriental paper_45.5x60.1cm_2023
Flow2_ gouache&watercolors on oriental paper_91.5x1122cm_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