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솔개인전

<부유Ⅰ> oil on canvas, 193.9×130.3cm, 2022

<부유Ⅱ> oil on canvas, 193.9×130.3cm, 2022

<허술한 은유Ⅰ> oil on canvas, 40.9×31.8cm, 2022

<유영> Charcoal on paper, 36×144cm, 2022
나의 작업은 기억의 불안정성의 흔적을 더듬는 작업이다. 기억이란 과거 사건에 대하여 재구성이라는 편집 과정을 거치며 현실에 대한 귀인을 수반하는 정신적 경험이다. 그렇기에 기억은 과거 사건에 대한 완벽한 재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관적인 서사가 만들어진다. 나는 개인의 서사를 바탕으로 남겨져 있는 혹은 남기고 있는 흔적들을 살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에게 기억이란 쉽게 떨어져 나와 개별적인 사물이 된다. 그렇기에 주관적인 이야기가 담긴 텅 빈 목소리가 시공간을 유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이미지는 리듬감 있게 변형된 나의 초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나의 작품은 기억의 완전한 재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결국 기억이라는 관념적인 대상을 물질화 시켜 내면 세계에서 외부 세계로 표현하는 작업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눠지고 꿰매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조각된 내면의 극장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은 아낌없는 노동의 과정 위로 모래가 쌓이는 것과 같기에 단조롭지 않는 노동의 반복이 만들어내는 부유하는 덩어리로 나타난다.
이것은 마치 불투명한 살덩어리 같기도 하고 한시적이고, 경험적이고, 산발적이고, 미약하고, 잡다하고, 일시적이게 보인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삼켜 내 몸으로 만들어 낸다. 결국 나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은 허술한 은유가 되어서 시각 언어로 재편집된다.
2023. 배 솔
배 솔 Bae sol
2021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조소과 졸업
작가약력
개인전
2023 <부유하는 덩어리들 float lump> 아트로직 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2015 <개인들:open studio> 선 스튜디오, 서울
2016 <1호> 52번가 갤러리, 서울
2016 <이화여자대학교 130주년 기념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18 <변태적 미감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2018 <이 작가를 주목하라> 이화여대, 서울
2018 <기질전> 라메르 갤러리, 서울
2019 <우수전> 이화아트파빌리온, 서울
인스타그램 : @sol03_28
작품
oil on canvas, 193.9×130.3cm, 2022
oil on canvas, 193.9×130.3cm, 2022
oil on canvas, 40.9×31.8cm, 2022
Charcoal on paper, 36×144cm,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