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Beautiful Variables

곽아현

전시제목
적응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전시작가
곽아현
전시일정
2022.09.27~10.02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적응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Beautiful Variables

작가약력

개인전

Beautiful Variables-둥글리며 달리기_oil on canvas_97x130.3cm_2022
Beautiful Variables-불타오르는 푸른 노래_oil on canvas_72.7x90.9cm_2022
Beautiful Variables-검은 새 ll · l_oilpastel on paper_각 42x29.7cm_2022

Beautiful Variables-뿌리내리는 집 lll

acrylic on panel & branch

70x100x85cm_2022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된 일상적 삶과 작업에 대한 변화된 시각

곽아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적응 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라는 매우 독특한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불타오르는 푸른 노래”라고 지칭하면서 이는“자유에 대한 것이며 극복하는 것, 승화시키는 것”과 연결된다고 말한다. 자신의 내면에는 열정이 남아 있음에도 우울함을 포함하여 일상적 삶에 지치게 되면서 점차 느끼게 되는 알 수 없는 정서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작가는 결국 작업을 통해 상상을 하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삶의 변화를 모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본래 이 변화는 삶의 변화인지 작업에서의 변화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가에게는 삶이라는 것은 작업 행위와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사유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작가는 삶의 변화를 작업으로부터 시작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작업의 변화를 통해 마주하게 된 일상적 삶을 승화하려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런데 작가는 이 모든 것을 자유로운 상상력이 갖는 힘에 의존하였기에 그의 작업의 경우 전체를 연결하는 어떤 거대한 서사나 통합된 계획과 같은 구조적 전제 대신 자유로운 상상의 흔적들을 먼저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작업에서 보게 되는 것들은 이미지들은 상상의 파편들이 돌발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기에는 작가의 정서적 상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새, 둥지, 나뭇가지와 같은 소재들이나 기타 신화적인 이미지들은 작가의 내면 세계가 투영된 상징적 기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소재가 되는 이미지들에 대한 상상력을 통해 삶을 다르게 바라보며 적응하고 극복하고 승화시키는 것과 같은 변화를 시도를 하였던 것이다. 물론 삶이란 늘 가변적이며 기대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그러한 변수들에 대해 작가는 삶의 주체로서 한계와 벽을 뛰어 넘는 일을 도전하였고 물론 이것이 쉽지 않을지라도 변화를 꿈꾸며 창의적 방식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내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가는 이 모든 과정 가운데 그의 작업으로부터 일상적 삶에 대하여, 동시에 작업에 대하여 황금비와 같은 절묘한 비율을 찾아내고 적절한 변화의 속도를 알아가고자 했던 것 같다. 결국 작가는 지속적으로 해프닝과 같은 장면들을 상상해내게 되면서 지루할 수 있는 일상을 견인해내는 계기를 만들어 내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한 걸음 혹은 한 차원 더 나아가 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알 수 없는 변수들을 피하기 보다는 작업 가운데 스스로 변수를 유발시킴으로써 이 모든 상황들을 더 깊은 차원에서 알아가고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내는 주체적 위치를 확보하고자 하였던 것이며 이를 작업 과정에서 일정 부분 성취해 내게 되면서 작업과 삶의 변수들을 조정하고 적응하며 극복해내는 방법을 어느 정도 찾아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곽아현 작가는 그의 작업이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과 사유적 흐름 속에서 표출된 것이며, 이와 함께 삶의 연장으로서 일상 속에서도 시를 쓰고 드로잉과 같은 작업을 해왔다고 말하는데, 작가는 이처럼 순환적인 예술 행위와 사유 하는 과정 전체를 통해 삶의 깊이와 폭을 확장하게 되면서 일상적 삶 역시 예술로 승화하여 바라보고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매일 접하게 되는 자신의 주변 상황에 대해 그것으로부터 영향 받고 머물러있기 보다는 상상력을 통해 도약하고 날아오름으로써 일상의 변수들을 조정하고 극복하며 승화시키는 과정을 작가 스스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며 작업과 삶에 대한 주체적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작가는 간혹 삶이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을 때 오히려 주도적으로 작업을 통해 돌발적인 상상을 쏟아냄으로써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고 예술 작업에 대한 태도를 바꿔나갈 수 있었던 것이고 이로부터 그가 평소 꿈꿔왔던 희망이라는 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타오르는 푸른 노래’와 같은 작가의 작업과 삶은 가끔은 이상 세계에 갇혀 있는 것 같고 현실에는 다가오지 않을 것 같기도 했겠지만 결국 작가는 마침내 상상력이라는 디딤돌을 통해 도약하고 날아오르며 작업과 삶에 변화를 이끌어내게 되면서 주체적 위치에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찾아내게 되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미술비평)

적응 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A:rK

오직 풍요/ 바람이 부는 자리/ 초록에 대한 서정시/ 빨강 키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긴 순간/ 불안의 예술/ 사악한 주방/ 주름진 통로/ 빨강, 그 후/ 완벽한 균형에 대하여/ 빛나는 조울/ 적응 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불타오르는 푸른 노래/ 구르는 폭포/ 날카로운 울음, 허밍/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도 홀로 우뚝…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재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행동과 행동, 사람, 사물 등과의 사이에 끼어드는 생각, 감정, 경우의 수, 연민에 이어 드라마틱한 측은지심에 이르기 까지 온갖 상상의 스토리들이 덧붙여지면서 이 모든 것들은 풍성하거나 혹은 빈약하게나마 그 존재감을 드러내곤 한다. 항상 다음을 향해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변수와 그 진행 속도의 천차만별은 애초에 계획한 일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생각지 못한 새로운 사건들로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도 하지만, 가끔은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존재들이 예술과 연관 지어져 환상적인 다채로움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 순차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하게 나타나는 여러 가능성들이 실로 아주 재미나다. 현실은 불친절하며 거칠고 예상키 어려운 전쟁터를 방불케 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자유를 동반한 다양한 시도와 시시각각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코자하는 풍요로움에 대한 사명감과 같은 의지로 색다른 한걸음을 나아갈 수 있다. 한바탕 치룬 해프닝들이 변화를 만들어 성장하는 기회가 되고 생전 처음 겪는 짜릿하리만치 신기한 생경함은 간혹 거대한 찬란함을 향해가는 발길을 재촉한다.

역시나 삶과 예술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복잡한 심경과 괴로운 날들이 이어지는 날에는 잠시 숨을만한 유일한 통로가 되어주고, 기쁨과 감사가 일어 눈부신 열정이 끓어오르는 날에는 발산하는 불꽃들을 기꺼이 함께 담아내는 친절한 동료가 되어준다. 적어도 나에게 예술은 삶 속에 여러 모습으로 관여하며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만 같다. 새롭게 알게 된 것들과 새삼 다르게 다가온 것들, 일상의 변화, 삶을 대하는 태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모든 존재들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제 속도에 맞게 이미지들을 만들고 섞고 이끌고 드러낸다. 이 모든 것을 ‘적응 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라 칭하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친절하고도 젠틀하게 다정하며 자상하게 과하지 않은 담백함으로 온전하고도 열렬히 칭송하고 싶다.

2022. 곽아현

Kwak Ahyun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 졸업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22  적응속도에 따른 아름다운 변수 Beautiful Variables, 갤러리 더플로우, 서울
2020  주름진 통로 Rainbow Circle, 마루아트센터, 서울
2015  Never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Ode to Greens,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9  Shelter-Touch in the Wind, 갤러리 싸이psi, 서울
2008  The Other Side, 갤러리 올, 서울

그룹전

2022  불타오르는 푸른 노래 Blue Songs 기획공모 당선전, 아트스페이스 이색, 서울 
2021  빛나는 조울 A Black Star 기획공모 당선전, 아트스페이스 이색, 서울
2020  사악한 주방 Cutthroat Kitchen 독립기획전, 마루아트센터, 서울
2015  ‘창조의 샘’ 신진작가공모 당선전, 쉐마미술관, 청주  
2015  그녀의 에센스 Over the Sense 기획지원전, 갤러리 올, 서울
2014  KPAM 100호 대작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전, 서울
2014  한중 국제교류전, 주중 문화원, 북경, 중국 
2013  KPAA 한국미술전, 아라아트센터, 서울
2013  청년작가초대전, 갤러리 올, 서울
2013  K-Art Festival 특별초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3  ‘빨강 키친’ 그룹기획전, 갤러리 올, 서울
2012  KPAM대한민국미술제-청년작가초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9 Lines’ 그룹기획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2  한·영 국제 교류전, 킹스턴시 미술관, 영국, 런던
2011  Journey to R & B, 그룹기획 초대전, 경희대학교 KUMA 미술관, 서울
2010  ‘달콤스런 라떼’ 기획초대전, JH 갤러리, 서울
2008  ‘Art Circus’ 그룹기획 초대전, 경희대학교 KUMA 미술관, 서울
2007  ‘발꿈치가 닳도록 걸었다’ 그룹기획전, 관훈 갤러리, 서울
2005  VINYLHOUSE AA PORTFOLIO+ 포트폴리오 플러스, 비닐하우스 AA, 고양
2005  Kyoto-Seoul 6000 Seconds Art Message, 호리카와 상점가, 일본, 교토
2005  춘천마임축제-설치미술 프로젝트, 고슴도치섬, 춘천
2005  한·미 작가 교류전, CHELTENHAM ART CENTER, 미국, 필라델피아
2005  ‘It’s moving’ 그룹기획전,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
2005  ‘환상의 섬’ 그리고 ‘평화로운 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
2005  The Voice of Korean Young Artists, 한묵 갤러리, 중국, 북경
2004  광주비엔날레 Flag Art Festival-먼지 한 톨·물 한 방울, 중외공원, 광주
2004  서대문형무소 프로젝트 ‘역사기행’ 설치예술제, 서대문형무소, 서울
2004  Nature Peace Art Forum, National Gallery BiH,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2003  14인의 Message, 종로 갤러리, 서울
2002  한·일 월드컵 공식문화행사: FLAG ART FESTIVAL-Poetry of the Winds, 월드컵공원, 서울

작품

  • Beautiful Variables-둥글리며 달리기_oil on canvas_97x130.3

  • Beautiful Variables-불타오르는 푸른 노래_oil on canvas_72.7x90.9cm_2022

  • Beautiful Variables-검은 새 ll · l_oilpastel on paper_각 42x29.7cm_2022

  • Beautiful Variables-뿌리내리는 집 lll — acrylic on panel & bra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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