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약력
개인전

galaxy_watercolor on paper_72.7×50cm_2021
2022.06.21-07.03

galaxy_watercolor on paper_53×40.9cm_2018

galaxy_watercolor on paper_72.7×60.6cm_2017

galaxy_watercolor on paper_116.8×72.7cm_2020
나의 어린 시절엔 20촉 전구 불빛 하나로 온 집안을 밝혀도 불편한 줄 모르고 한 줄기 불빛마저도 소중히 아껴 쓰다 보니 해가 지면 자연스레 밤하늘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었다. 계절 따라 보여지는 별들은 달랐지만 그 때마다 이름도 모르는 별들 중에서 가장 빛나고 예뻐 보이는 별을 ‘내 별’ 이라곤 했었다. 나이를 더해가며 별들은 내 시야와 관심 밖으로 사라졌고 화려한 도시의 밤에 묻혀버렸다. 눈 앞의 행복만을 쫓던 어느 날 우주 망원경이 찍은 우주 사진을 보고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되살아났다. 달나라의 옥토끼가 방아 찢는 상상은 깨어진 지 오래 되었지만 우주 망원경 사진은 나를 다시 한번 환상 속으로 안내했다.
성운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춤사위는 기억 속의 밤하늘을 더욱 더 장엄하고 경이롭게 내게 속삭인다.나는 우주 사진 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을 보았고 새와 말과 나비 등을 보았다.내 그림의 원천은 각종 우주 망원경이 지구로 전송한 사진이다.내가 선택한 사각의 틀 안에서 우주 먼지들과 가스는 화려한 꽃이 되어 다시 피어나고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에 평화롭게 별들과 행성과 위성이 운행을 하고 스쳐 지나가는 혜성과 운석은 손님이 되어 고요한 우주에 활기를 넣어준다.이렇게 상상 속의 나만의 우주를 그리다 보면 오래 전부터 보아왔던 풍경처럼 익숙하게 다가오는가 하면 내가 여태까지 쭉 그려오던 그림인 듯 느껴질 때가 많다.
칼 세이건은 보이저 호를 우주에 띄우며 의도적으로 보이저 호가 명왕성을 지날 때 지구의 모습을 찍도록 프로그램 했다고 한다. 우주 속의 작은 푸른 점. 우리가 일희일비하며 사는 지구가 얼마나 작은지, 세상사가 얼마나 덧없는지 생각해보길 원해서였을 것이다. 초신성 폭발이나 우주에서 온 물질의 입자 주요원소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와 같다고 한다. 보석 같이 빛나는 이 지구에 우주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나는 그동안 그 무엇이 그리 소중했었던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을 때 눈을 감고 장엄한 우주로 여행을 떠나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향기롭고 아름답기를 바라본다.
2022. 문송미
Moon Song-mi
개인전
2019 경인미술관 제2관
2013 수 갤러리
그룹전 30여회
공모전 특선 2회,입선 5회
현재: 수평과지평
한국미술협회, 한국야외수채화가회
moon38s@naver.com
작품
galaxy_watercolor on paper_72.7×50cm_2021
galaxy_watercolor on paper_53×40.9cm_2018
galaxy_watercolor on paper_72.7×60.6cm_2017
galaxy_watercolor on paper_116.8×72.7cm_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