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약력
개인전

Ruach_Oil on canvas_244×164cm_2020

깨어짐_Oil on canvas_162.2×130.3cm_2021

붙일 수 없는 마음_Oil on canvas_116.8×91cm_2020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_Oil on canvas_116.8×91cm_2021

갈기갈기 찢어져 산산조각 난_Oil on canvas_53×45.5cm_2021
이미지의 변환 혹은 내적 정서의 변화를 향한 예술적 실천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김연주 작가는 이번 전시를 ‘불완전한 감정 깨기’라는 다소 독특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고자 한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이와 같은 자신의 회화 작업에 대해 “이미 겪은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일”이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업은 개인의 일상적 사진이나 뉴스 기사의 이미지 등 사회적 사건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미지들을 모아 콜라주하는 방식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작업으로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작가는 감정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세계의 이미지와 함께 그것의 발생 장소인 몸의 이미지를 주목하고 이를 추출하여 파편화시킨 상태에서 이를 왜곡시키거나 서로 교차시키는 등의 작업 과정을 거처서 독특하고 감각적인 화면이 특징적인 회화 작업으로 완성해내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작업은 단순히 표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감정 및 그것의 구조를 기표화하고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이미지들이 담고 있는 일정한 경향성에 변형을 가하거나 또 다른 느낌의 이미지들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이와 같은 이미지 변화를 통해 자신의 작업 내에서 부정적 감정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옮기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작업 태도를 통해 읽을 수 있는 것은 김연주 작가의 경우 예술가가 다루는 이미지라는 것이 감정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일 수 있다는 상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자신의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 과정 가운데 특히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작가가 불완전과 완전, 혹은 긍정적과 부정적 등의 대립적 개념을 미리 전제하고 이를 통해 이미지가 변화될 수 있는 범위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가 이처럼 이미지를 가치 판단의 영역 안으로 가져와 그것을 구분해낸다는 것은 그 판단의 영역이 정서적 측면이 강하기에 기준이 자의적일 수 있고 그것을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미지라는 것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으며 불완전하거나 완전한 상태일 수 있음을 상정하는 가운데 작업하게 된 것은 작사 스스로 정서적인 차원에서의 개인적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 주변에서 안타까운 삶의 선택을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삶의 치유와 회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 이후 이미지가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작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가 이미지를 가치 판단의 영역으로 가져오고 그러한 맥락에서 작업을 하게 된 일련의 과정들은 그것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 판단하기 이전에 그의 작업을 읽어가기 위해서는 작가가 작업을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가에 대해 파악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에게는 ‘예술 행위를 한다는 것’에 대한 작가 자신만의 의미와 견해가 있으며 작업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그 결과를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것 같다. ‘불완전한 감정 깨기’라는 주제는 작가가 하고자 예술에 대한 적극적 의지의 표명일 수 있으며,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서 작업이라는 것은 어쩌면 심리적인 차원에서의 이미지를 통한 실천적 행위일 수도 있고 혹은 주술적 차원에서 이미지를 통한 염원의 실현을 위한 행위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연주 작가가 회화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예술적 실천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든 혹은 그 효력이 얼마나 유효한 것이든 그것과 상관없이 중요한 지점은 작가가 그의 작업에서 부정적 이미지들이 긍정적 이미지로, 불완전한 이미지가 완전한 이미지로의 변환하는 것을 지향하는 가운데 인간의 내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작업을 해왔다는 것 자체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이미지의 변환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작가 자신의 감정 및 정서에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의미가 개인적 차원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작가는 이와 같은 자신의 작업이 작가 자신뿐만 아니라 작업으로 표출되었을 때 자신의 작업을 감상하는 이들의 감정과 정서에까지 연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부정적이고 불완전해 보이는 이미지 혹은 그것과 연관된 인간의 정서에 대해 자신의 예술적 실천의 과정을 통해 자신으로부터 점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이고 완전한 모습으로의 이미지를 향한 변화가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예술은 자주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의술이 되기도 하고 염원하는 바를 이루는 주술이 되기도 하였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그와 같은 예술적 실천을 이뤄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히 어떤 사회적 의미를 담아내는 예술적 실천을 표방하고 있다기 보다는 이미지를 다루는 예술가로서 자신 삶의 주변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 생긴 내적 상황에 대해 본능적으로 반응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미지를 다루는 작업 태도와 그의 예술적 실천이 갖는 의미는 유효하고 평가할 만 하다. 물론 그가 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와 그것을 담아낸 작업들이 작가 자신과 그의 작업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어떤 내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연주 작가의 작업과 그의 작업으로부터 시작될 변화에 대해서는 기대해 보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작가가 지향하고 있는 긍정의 이미지가 갖는 힘을 믿어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승훈 (미술비평)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들, 이미지의 여러 파편들, 보편적이면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기록을 한데 모아서 조합하고 재구성된 다른 차원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작업은 불완전한 감정에 대한 경험에서 출발한다. 나의 회화 작업은 이미 겪은 감정을 다시 경험하는 일이다. 경험을 통해 불완전한 감정을 긍정적으로 회복시키려는 시도이다. 화면 안에는 파편과 덩어리 둘로 나눠 서로 다른 이야기를 나란히 배치하거나, 여러 조각의 붓질이 지나간 형태인 선들을 늘어놓는다. 인간관계와 불완전한 감정, 인체, 다양한 사진기록 등에서 추출한 다층적이고 분석 불가능한 이미지의 파편들로 이루어졌다. 이미지에서 추출한 조각은 마치 덩어리처럼 보인다. 덩어리 내부에는 인간의 심리적인 고뇌가 담겨있다. 마치 폭풍이 지나간 자리처럼 마구 흩어져 부서진 자리나 상처처럼 층층이 겹쳐져 있는 이미지 속에서 우리는 내면에 감춰져 있는 무수한 감정과 사고의 부분들을 마주치게 된다.
2021. 김연주
2021. 김연주
KIM YUNJOO
2020년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재학중
2020년 8월 2020 아시아프
2019년 11월 계원예술대 전공심화 학사학위청구전 “주름”
2018년 12월 my LUCY 마이루시 ART on GONG
2018년 6월 展[펼 전] ‘펴다’‘늘이다’ 토당동 영광프로젝트 그룹전
2017년 12월 계원예술대학교 COEX 99% DESIGEN EXPO
2016년 4월 갤러리27 기획전 “AFTER SCHOOL ART FACTORY ROOKIE”2
2015년 8월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puzz “1호 혹은 작은 크기 展”
2014년 9월 광화문 신감각전 조선일보갤러리
sjis0403@naver.com
2020년 8월 2020 아시아프
2019년 11월 계원예술대 전공심화 학사학위청구전 “주름”
2018년 12월 my LUCY 마이루시 ART on GONG
2018년 6월 展[펼 전] ‘펴다’‘늘이다’ 토당동 영광프로젝트 그룹전
2017년 12월 계원예술대학교 COEX 99% DESIGEN EXPO
2016년 4월 갤러리27 기획전 “AFTER SCHOOL ART FACTORY ROOKIE”2
2015년 8월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puzz “1호 혹은 작은 크기 展”
2014년 9월 광화문 신감각전 조선일보갤러리
sjis0403@naver.com
작품
Ruach_Oil on canvas_244×164cm_2020
깨어짐_Oil on canvas_162.2×130.3cm_2021
붙일 수 없는 마음_Oil on canvas_116.8×91cm_2020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_Oil on canvas_116.8×91cm_2021
갈기갈기 찢어져 산산조각 난_Oil on canvas_53×45.5cm_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