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유혜리

전시제목
유혜리
전시작가
유혜리
전시일정
2021.06.22~06.27
공간주소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8 2F
전화번호
02-3663-7537
유혜리

My variety world

작가약력

개인전


Variety_Oil on Canvas_116.8X91cm_2020

Windy day, 바람부는 날_Oil on Canvas_116.8x91cm_2020

museum_Oil on canvas_145.5x97cm_2021

Museum_Oil on Canvas_145.5X97cm_2021

물고기들, 혹은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게 되는 상상적 세계에 대하여 

‘유혜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필치로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에 대해 그려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업을 보면 단지 물고기들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의 작업을 인간의 시각에 대한 것이라고 지칭하게 되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여러 가지 물고기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점과 함께 물고기들을 단순히 나열하거나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 속에 물고기들을 그려냄으로써 화면 속에 독특한 시점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혜리 작가가 그린 그림들은 마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고 각기 비슷하지만 서로 다르게 보이도록 하여 결국 물고기 이미지 사이에서 그 차이만을 만들어내는데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하나의 물고기 형태에 여러 가지 색과 다양한 패턴의 무늬를 그려 넣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 형태를 한데 모아 놓기도 하는데 작가는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림을 그려가는 가운데 스스로도 경험하고자 하였던 것 같기도 하고 관객들에게도 이를 보여주면서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작가가 이러한 방식으로 물고기를 그려내게 된 것에 대해 작가는 그의 작업노트에서 어머니가 떠나신 것과 함께 키우던 열대어가 같은 날 생을 마감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삶 역시 이 수많은 물고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는 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였을 때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가 거대한 유리 상자 속을 헤엄치는 수 많은 물고기들을 보면서 그 물고기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었던 경험은 이러한 시각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그 이후로 그가 바라보는 대상과 시각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가가 이처럼 세상을 다르게 바꾸어서 보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면서 그의 작업 역시 큰 변화가 있었음을 그의 작업 내용에서도 확인하게 된다.

작가가 어린 아이의 시각과 어린 아이의 필치로 작업을 하게 된 것 역시 이러한 시각적 차원의 변화와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어른들의 키보다도 훨씬 높게 걸려져 있는 액자에 담겨진 그림들은 어린 아이들의 시각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여러 가지 형태의 프레임 안으로 들여다 보게 되어 있는 그림들에는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지만 이는 동시에 어린 아이의 눈 높이로 보는 세계를 보는 것과 그들의 시각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보게 되는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본 세계는 어른들이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영역을 뛰어 넘기도 한다. 집 위로 날아다니는 물고기들이 보이는 공간은 하늘인지 물 속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어린 아이의 눈, 어린 아이의 상상력으로 보는 세계는 어른들의 굳어진 사고방식이 볼 수 없었던 세계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으로 보게 되는 세계의 모습은 아이러니 하게도 물고기들이 보고 있는 자연의 모습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아마도 아쿠아리움에서 단지 물 속을 헤엄친다고 생각했던 상식에 가둬진 시각이 아니라 물 위로 하늘을 날 듯 날아다니는 것 같은 물고기들의 다른 시각을 경험하게 되면서 세계를 다르게 보는 방법, 다시 말해 어린 아이처럼 상상의 눈으로 세계를 뒤집어서 다시 바라보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한 눈으로 보게 된 세계는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버라이어티 한 세계였으며 눈에 보이는 대상과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 주체의 경계나 구분을 넘어선 세계이자, 상상의 힘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경험할 수 있었던 세계였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쿠아리움의 거대한 유리 상자의 프레임 안에 가둬진 것은 사실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의 시각일 수 있음을 작가는 작업을 통해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던 것 같다. 그러므로 작업 가운데 작가가 프레임 안에 물고기를 가둬두고 그것을 감상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어린 아이가 볼 수 있는 세계의 눈 높이로 그려낸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각적 프레임 그 자체를 자각할 수 있는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 세계를 다양하게 바라보지 못하게 된 것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들, 즉 타자가 가져다 준 상식 혹은 관념과 같은 것들일 수 있음을 제시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그가 이와 같은 작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볼 때 어린 아이 혹은 자연의 물고기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상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때 세계는 그리고 인간의 삶, 혹은 죽음까지도 다르게 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어쩌면 상식이 아니라 상상이 더 필요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승훈 (미술비평)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 2014년 사랑하는 어머니가 떠나신 날, 집에서 키우던 열대어도 같은 날, 생을  마감했다. 우연일수도 있지만, 그날 이후 나에게 물고기는 특별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사전적 의미가 아닌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로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었다. 이후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경험하면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아쿠아리움을 간 적이 있다. 거대한 유리상자안에서 헤엄치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그 안에 공존하고 있는 듯 했다. 그들과 나는 유리로 나눠져있으나,  나는 물속으로 그들과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그 곳은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물고기들은 내 존재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주변을 헤엄치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모습 속에서 삶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 겹쳐졌다. 인간이나 물고기나 거대한 세상이라는 틀 안에 살고 있으며,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우월한 존재인 것처럼 여기며 살았다. 우리가 보잘 것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과 삶이 전체가 아니라 일부이며, 우리는 그 안에 속해 있는 작은 군집단일 수도 있었다.



 우리는 전체 중 일부였으며, 전체를 바라보기 시작하니 그 안에 다양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Variety world , 자연의 수많은 종 種 현재 진행 중인 물고기 작업 또한 이러한 생각에서 진행되었다. 작업에 등장하는 물고기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그리고 그것들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물고기와 우리들의 삶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주제로 시작된 작업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시선에서 관조하듯 물고기를 보기도하고, 반대로 물고기의 입장이 되어 사회 구조 안에 갇힌 우리 인간들을 조롱하듯 자유롭게 날아다니기도 한다. 작업에는 종종 사람들이 서있는 공간 너머의 또 다른 공간 (액자 프레임, 거대한 창문, 유리병 안의 공간 등)에 물고기가 등장하고, 그것을 사람들이 바라보기도 한다. 이것은 다양성을 지닌 물고기들의 자유로움과 통제가 서로 공존하는 모순된 상황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혹은 반대의 입장이 되어 물고기들에게 우리의 존재는 관심 밖이며, 우리를 쳐다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위해 본인은 세부적인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으로부터 거리를 두었고, 붓질이 테크닉에 얽매이지 않는 순간 삶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이라는 주제는 때로는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아이와 같은 심정으로 억눌러져있던 마음을 내려놓고 바라보며 동화적인 이미지를 연출함으로써 거대한 세상과 자연이라는 구조, 틀 안에서 다양성을 지니고 살고 있는 우리, 혹은 생명체의 모습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가볍게 표현하고자 한다.


2021. 유혜리

유혜리  Yoo Hye Ree

2020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대학원과정) 영상원 애니메이션 재학 중
      Master course, Department of Animation,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
2006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서양화 전공 졸업
      M.F.A Graduate School of fine art Sookmyung Woman’s University
2004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B.F,A College of fine art Sookmyung Woman’s University

개인전  
2021  My variety world (갤러리 더플럭스 Gallery the flux, 선정작가 초대전)
2016  Fish bowl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 공모선정작가, 서울문화재단 주관)
2016  A private walk (너트 프라이즈 공모작가 선정, 아트스페이스 너트, 서울)
2012  소년의 꿈 (평화화랑 초대전, 서울)
2009  슈퍼히어로2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 서울)
2008  슈퍼히어로 (AKA Seoul 초대전, 서울)
2006  낯선 토요일 (AKA Seoul 초대전, 서울)

주요 초대 단체전
2014  핼로우 문래 (문래 예술창작공간, 영등포구)
2012  CAYAF 형형색색, 오늘을 읽다 (킨텍스 전시장, 일산)
       1회 알파 청년작가 공모전 (서울미술관, 서울)
2010  입장바꿔 생각해봐-여름방학 특별전 (광주 신세계 갤러리)
       녹색지구 (Search Gallery 초대전, 서울)
2009  Play Show - 3인전 (본 갤러리)
2008  Ten emerging artists (살아있는 미술관)
       현상과 환상 전 (갤러리 아카)
       비꼰다 5인 초대전 (갤러리 자인제노)
2007  In Water 숨쉬는 빛깔 전 - 4인 초대전 (갤러리 아쿠아, 작가 공모 선정)
       신 인상전 (금산 갤러리 작가 공모 선정)          
2006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대구 문화예술회관)         
       아시아를 열다 - 아시아미술협력기구 창립전 (경향갤러리)
2005  한미작가 교류전 (Chelten Art Center,  Philadelphia. U.S.A)
       한국미술 우수대학원생 초대전 (단원미술관)                              
2004  밖에서 미술을 보다 - 대학미술협의회 주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관)
       미술 안으로 나가다 - 대학미술협의회 주관 (영은미술관) 외 다수의 그룹전 참가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2008 미술은행 작가공모 선정)

instagram.com/artist_yoohyeree
artistyoo@hanmail.net

작품

  • Variety_Oil on Canvas_116.8X91cm_2020

  • museum_Oil on canvas_145.5x97cm_2021

  • Museum_Oil on Canvas_145.5X97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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